축산물 소비의 무게 중심이 고기 그 자체에서 가공품으로 옮겨가고 있다.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지난해 돼지고기 포장육 생산액은 5조9천210억원으로 전체 식품 생산액 81조77억원 가운데 7.9%를 차지, 1위를 기록했다. 돼지고기가 부동의 1위 자리를 고수한 가운데 생산액 2위도 역시 수년째 그 자리를 지킨 소 포장육(5조535억원)이 차지했다.
그런데 이처럼 포장육이 여전히 1~2위를 차지하고 있지만 돼지고기 포장육의 경우 지난 18년(6조1천884억원)에 비해서는 4.3% 감소한 규모다. 특히 최근 몇 년간 생산액 변화를 보면 15년 5조3천142억원, 16년 5조9천963억원, 17년 5조8천935억원으로 16년 이후로는 거의 제자리걸음하고 있다.
반면 식육가공업종은 매년 생산액이 뚜렷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19년 식육가공업 생산액은 5조8천626억원으로 전년 대비 6.2% 증가했다. 또 지난 15년과 비교할 때 돼지고기 포장육이 11% 증가한 사이 식육 가공품은 15년(4조2천731억원) 대비 무려 37%가 늘었다.
이는 소비자들의 간편식 선호도가 꾸준히 높아지면서 축산물 소비에서도 조리가 필요한 고기 그 자체보다는 가공품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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