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단협 '의료 파업 중단' 촉구
축단협 '의료 파업 중단' 촉구
  • by 김현구

축산관련단체협의회(회장 하태식)이 코로나19 위기로 국민의 걱정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 국민의 생명을 볼모삼아 공동체를 위협하는 의사파업을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축단협은 지난달 31일 성명서를 통해 "현재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2.5단계로 격상되는 등 대유행을 앞둔 일촉즉발의 위기상황이다. 이런 상황에서 정부가 발표한 의대정원 증원과 공공의과대학 신설에 반대하는 의료계 파업은 국민의 동의를 받지 못하는 명분없는 집단행동으로 전국의 축산농가는 즉각 의료파업을 중단할 것"을 강력히 요구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자료에 따르면 도·농간 의료 격차는 점점 더 커지고 있다. 2017년 기준 농어촌의 의료기관 수는 도시의 12.6%에 불과한 수준이고, 농촌(군 지역)에서 활동하는 의사 수는 전체의 5.7%밖에 안 될 정도로 인력 편중 또한 심각해 취약지역의 의료공백이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이에 축단협은 이 같은 국민의 바램을 무시하고 파업을 강행한 대한의사협회의 결정은 기득권을 지키기 위한 전형적인 집단이기주의라고 지적하며, 강력 성토했다.

그러면서 "이번 의사협회 파업은 공공의료를 위한 파업도 아니고, 목적도 정당하지 않다. 의료인의 사명을 저버리는 의료 파업은 어떠한 이유로도 정당화될 수 없는 직무유기이며, 특히 코로나 대유행시기에 시민들의 생명과 안전을 볼모로 자신의 위력을 과시하려는 폭거를 당장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정부 역시 의협의 집단 이기주의에 단호히 대처하는 한편 공공병원 및 공공의료 확충을 위한 정책 실행을 흔들림없이 진행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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