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돈 부위별 가격차 더 벌어졌다
한돈 부위별 가격차 더 벌어졌다
삼겹 오르고 후지 제자리
휴가철 수요 편중 더 심화
  • by 임정은

코로나 19 이후 본격화된 한돈 부위별 소비 편중에 따른 가격 격차가 휴가철 더 심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육류유통수출협회에 따르면 삼겹살 평균 도매시세(㎏당)는 1분기 1만2천372원서 2분기 1만7천392원으로 무려 40%가 뛰더니 7월에는 1만7천760원으로 더 올랐다. 반면 이 시기 후지는 3천87원, 3천165원 그리고 7월에도 3천205원으로 계속 제자리하면서 삼겹과 후지의 가격 차이는 1분기 4배서 7월에는 5.5배로 더 벌어졌다.

전체 돼지 도매시장 경락 가격이 1~2분기 각각 3천358원, 4천688원을, 그리고 7월에는 4천889원으로 올랐지만 모든 부위에 해당되지 않았다. 즉 오를 부위만 오른 셈이다. 코로나 19가 부추긴 부위별 소비 편중이 휴가철 수요까지 더해지면서 더욱 극대화된 셈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보면 이 같은 구도가 더욱 확실히 드러난다. 즉 삼겹살이 전년 동기대비 1~2분기 각각 3.3%, 16.6% 오르더니 7월에는 무려 23.7% 상승한 반면 후지는 -2.9%(1분기), -4.9%(2분기), -6.2%(7월)로 오히려 하락폭이 더 커졌다.

계속된 비로 구이용 수요가 부진, 8월 들어 삼겹살 가격은 1만6천450원(1~2주)으로 떨어졌지만 후지 역시도 8월 3천88원으로 동반 하락하면서 가격 차이는 여전한 상태. 또 후지뿐만 아니라 등심도 같은 신세다. 전문가들은 저지방 부위가 한돈 시장에 적지 않은 부담요인이 되고 있다는 방증이라며 이들 부위들에 대한 소비 활성화에 업계가 적극 나서야 할 것이라고 당부하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