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코로나 재확산…양돈 불안
EU 코로나 재확산…양돈 불안
덴마크, 벨기에 등서 근로자 감염
작업장 폐쇄…재봉쇄 주장 나와
  • by 임정은

독일의 돼지고기 생산이 정상화되고 있지만 EU(유럽연합) 내 코로나 19로 인한 돼지고기 생산 불안은 지속되고 있다. 최근 EU 내 코로나 재확산이 주요인으로 파악되고 있다.

독일 내 최대 돼지고기 생산시설인 퇴니스가 한달여 간의 작업장 폐쇄를 마치고 작업을 지난달 17일 작업을 재개한 가운데 최근 덴마크와 벨기에, 아일랜드 등에서 잇따라 돼지고기 가공 시설의 코로나 집단 감염으로 작업장을 닫는 사례가 나오고 있다.

덴마크의 최대 양돈 조합인 데니쉬 크라운은 지난 8일 림스테드에 위치한 돼지 도축장을 일시 폐쇄한다고 밝혔다. 직원 600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검사에서 이날까지 총 150명의 직원들이 코로나 양성반응을 보인 때문이다. 데니쉬 크라운은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해 모든 직원들을 집에서 격리토록 했다.

벨기에의 웨스트 블리스도 이달 초 돼지고기 가공 시설 육류 절단 부문 근로자 197명의 근로자에 대한 코로나 테스트에서 67건의 양성 반응을 확인했다. 곧 전체 850명 직원에 대한 테스트를 진행할 계획인 가운데 육류 절단 작업 라인은 즉각 폐쇄하고 17일 재개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또 아일랜드의 햄 생산업체 브레디스는 공장 직원 300여명 중 최근 80명 이상의 근로자가 코로나에 감염된 사실이 확인되면서 생산이 중단됐다. 유럽질병예방통제센터는 지난 10일 코로나 봉쇄 조치가 느슨해지면서 유럽 대륙 전역에 코로나 재확산 위험이 높아지고 있다고 경고하며 회원국들에게 다시 봉쇄조치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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