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 악재…그나마 수입은 줄어
장마 악재…그나마 수입은 줄어
7월 이어 8월도 전년비 27% 감소
삼겹 36% 급감해 최악 상황 피해
  • by 임정은

최장 장마로 휴가철 특수가 실종된 한돈 시장에 그나마 수입이 줄어 최악의 상황은 면했다.

지난 6월 24일 시작된 장마가 근 50여일간 계속되면서 휴가철 수요가 사라지다시피 한데다 선선한 날씨에 돼지 출하도 많아 한돈시장에는 장마로 인한 악재들이 겹쳤다. 이에 7월 중순 이후 돼지 값이 큰 폭으로 하락하며 이를 실감케 했다. 그런데 7월 평균으로 보자면 돈가는 4천889원으로 전년 동월 4천76원 대비 20% 올랐다.

또 14일 현재 8월 돈가도 4천400원으로 작년 4천179원보다 높게 형성되고 있다. 특히 8월 초 4천200원대까지 떨어졌던 돈가는 둘째 주 들어 다시 4천원 중반대로 올랐다. 한돈의 수요와 공급으로만 보자면 나름 선방하고 있는 중이다.

때문에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는 돼지고기 수입량이 그나마 시장에 숨통을 틔우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7월 돼지고기 수입량은 2만8천여톤으로 전년 동기 3만6천톤에 비해 20.7% 감소한데 이어 이달은 상순 현재 6천톤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8천300여톤 대비 27% 줄어 7월보다 감소세가 더욱 뚜렷해졌다.

특히 삼겹살 수입량이 작년 4천100여톤에서 올해 2천600여톤으로 36.7% 급감, 목심(1.9%↓)이나 앞다리(14%↓) 등 다른 부위에 비해 더 큰 폭으로 줄었다. 국내 삼겹살 수입량 중 40% 이상을 차지하는 독일의 작업장 폐쇄 영향으로 독일산 수입량이 지난해 절반 수준(1천100톤)으로 감소한 때문이다.

이처럼 여름철 다소비 품목인 삼겹살을 포함해 돼지고기 수입이 감소하면서 최근 한돈 시장의 악재들을 다소나마 상쇄하고 있는 것으로 짐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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