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양돈업 ASF 회복 5년 걸려
세계 양돈업 ASF 회복 5년 걸려
OECD-FAO 2020-2029 전망
내년부터 늘어 25년 18년 수준
돼지 질병 따른 혼란 지속 예상
  • by 임정은

중국의 ASF로 뒷걸음질 친 세계 돼지고기 생산량이 오는 25년은 돼야 ASF 이전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추산됐다. 또 생산이 계속 늘지만 증가세는 점차 둔화될 전망이다.

최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와 유엔식량농업기구(FAO)는 세계 농업 전망 2020-2029 보고서를 통해 향후 세계 돼지고기 생산량이 지난 18년 1억2천만톤에서 19년에 이어 올해까지 2년 연속 감소, 올해 1억653만톤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내년부터 다시 늘기 시작해 오는 25년에는 1억2천347만톤으로 18년 수준을 회복하고 29년 1억2천753만톤까지 늘 것으로 추산됐다. 작년과 올해 잠시 주춤했지만 장기적으로는 증가, 10년 사이(올해 대비)에 돈육 생산이 19.7% 증가한다는 얘기다.

그러나 매년 3% 대 성장을 보이던 세계 돼지고기 생산량은 증가세가 둔화돼 26~29년까지 연간 0.5~1%의 증가율을 보일 것으로 분석됐다.

이 같은 세계 돼지고기 생산량의 변화의 중심에는 역시나 중국이 있다. 올해까지 2년 연속 생산량이 감소하는 것은 중국이 ASF 이후 생산량이 준 때문이며 내년부터 다시 증가하기 시작하는 것도 중국의 생산량 회복이 결정적인 이유. 중국의 생산량은 올해 3천만톤대까지 감소하나 내년부터 늘어 오는 25년에 5천500만톤으로 ASF 이전 생산량을 회복할 것으로 추산됐다. 또 중국과 함께 ASF 피해를 겪고 있는 베트남 등 아시아 국가들의 ASF 회복도 세계 생산량 증가를 주도할 것이란 설명이다.

OECD와 FAO는 보고서를 통해 동물질병으로 인한 시장의 혼란은 전망 기간 동안 계속될 수 있다는 점을 지적하며 특히 ASF의 영향이 예상보다 더 심각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단기적으로는 마케팅과 생산뿐만 아니라 소비 패턴에도 영향을 주는 코로나 19가 가져올 여파의 규모와 지속 기간이 불확실하다는 점도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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