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시황] 예상 밖 장마 한돈 소비에 찬물
[주간시황] 예상 밖 장마 한돈 소비에 찬물
장마 끝나야 소비 살아날 듯
  • by 정규성

장마가 지속되면서 한돈 가격도 추락했다. 최근 지육 kg당 가격(탕박 기준, 제주 제외)을 보면 지난 달 27일 4천866원, 28일 4천731원, 29일 4천580원, 30일 4천472원, 31일 4천138원을 형성했다. 최근 돼지 값은 복(伏) 수요 및 휴가 기대 수요로 5천원대로 상승했으나, 장마 지속으로 휴가 특수가 실종되고 도매시장 출하물량도 늘어 1주일 새 4천500원 이하까지 급락했다.

7월 마지막 주(7월27일~7월29일) 전국 축산물 도매시장에서 거래된 비육돈은 총 8천77두(일평균 2천692두)로 전주(7월22일~7월24일) 6천364두(〃2천121두)에 비해 26.9% 증가했다. 이에 따라 지육 kg당 탕박 평균 가격(제주 제외)은 4천724원으로 전주 4천994원에 견줘 270원 하락했다.

지난주 1+등급 마릿수는 2천352마리로 출하두수 대비 29.1%로 나타났으며, 1등급 마릿수는 2천743두로 34.0%로 집계됐다. 또한 2등급 마릿수는 2천982두로 36.9%로 나타났으며, 돼지 값에 산정되지 않는 등외 돼지는 720두가 출하됐다. 이에 따라 1+등급 가격은 평균 5천51원, 1등급 가격은 4천868원, 2등급 가격은 4천307원으로 나타났다.

7월 한돈 평균 가격은 4천889원을 기록하면서 전달(4천734원) 대비 소폭 상승했다. 지난 5월 재난 지원금 효과가 6월 마무리되면서 다소 하락했으나, 7월 들어서면서 복(伏) 시즌 및 휴가 소비 기대로 다시 상승한 것이다.

그러나 7월 하순 들어 전국에 장마 지속 영향으로 하계휴가 수요가 실종되면서 휴가철 한돈 가격이 되레 하락하고 있다. 특히 장마로 인한 소비 둔화 속 삼겹살 소비자가격도 높아 한돈 소비가 더욱 침체되고 있다. 이에 따라 도매시장 출하물량도 2천두 초반대서 2천두 중반대로 크게 늘어나면서 돼지 값 하락을 부추기고 있다.

이번 주에도 중부권에 장마가 지속될 것으로 보여 한돈 소비가 더욱 침체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한돈 가격은 장마가 끝나야 휴가철 수요가 일부 되살아나면서 한돈 소비가 다시 증가할 것으로 기대, 한돈 가격도 다시 꿈틀 거릴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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