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돈 복(伏) 보양식품 ‘성큼성큼’
한돈 복(伏) 보양식품 ‘성큼성큼’
복 수요 등 늘면서 5천원대 진입
휴가철 특수 더해지면 상승 기대
장마철 종료 후 폭염 여부가 변수
  • by 임정은

돼지 값이 5천원대에 안착하며 본격적인 휴가철 특수에 대한 기대를 키우고 있다. 다만 올 여름 역대급일 것으로 예상되는 더위는 휴가철 소비의 복병이 될지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돼지고기 도매시장 평균 경락가격은 7월 첫째주(6/29~7/3일) 평균 4천691원서 둘째주 4천946원으로 7월 시작과 함께 오르기 시작했다. 그리고 13일에는 5천23원으로 40여일만에 5천원대에 진입했다. 이후 추가 상승이 이어지며 셋째 주 평균 5천96원으로 5천원대에 안정적으로 자리를 잡았다.

이는 5월 재난 지원금 효과가 끝나고 한풀 꺾였던 한돈 소비가 최근 다소 살아나고 있기 때문으로 파악되고 있다.

특히 그동안 구이류에 비해 소비가 저조해 재고로 쌓이던 저지방 부위들이 급식 납품과 육가공품용 등으로 수요가 살아나면서 한돈 시장의 부담을 덜어주고 있다. 따라서 휴가철 추가적인 상승세가 이어질지 주목되고 있다.

무엇보다 올해는 코로나 19 영향으로 해외 대신 국내서 휴가를 보내는 사람들이 많아 휴가철 소비에 대한 기대가 어느 때보다 높은 상황. 특히 최근 복 보양식에 대한 소비자들의 니즈가 다양화되면서 한돈도 보양식으로서 입지를 다진다면 이 역시 여름철 한돈 시장에 호재가 될 가능성도 기대되고 있다.

그런데 반대로 더위는 걱정이다. 여름철 소비가 많은 구이용 부위 소비는 특히나 기온과 상관관계가 높아서다. 최근 5년 연중 최고가를 기록하는 6월을 기준으로 7~8월 돼지 값(2개월 평균)이 얼마나 떨어졌는지 분석해본 결과 다른 해는 1.4~2.9% 가량 떨어진데 비해 16년과 18년은 10.7%, 4.1%로 하락폭이 두드러졌다.

16년, 18년 모두 기록적인 여름 더위가 나타났던 시기로 이를 보면 기록적 더위가 예고된 올해 여름 돈가도 안심할 수 없다. 이에 더 복잡해진 변수들의 함수관계 속에서 기대와 우려가 혼재한 올 여름 한돈시장 흐름에 더욱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