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육 생산, 중국 빼고 다 증가한다
돈육 생산, 중국 빼고 다 증가한다
中 전년비 15% 감소 예상
美 3.2%, EU 1% 증가 전망
올해 돈육 교역량 사상 최대
  • by 임정은

올해 세계 돼지고기 생산량이 지난해보다 5% 가량 줄고 교역량은 처음으로 1천만톤 이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미국 농무부는 지난 10일 세계 축산물 수급 전망 보고서를 통해 올해 세계 돼지고기 생산량이 9천598만8천톤으로 지난해 1억2천만톤 대비 5% 줄 것으로 추산했다. ASF 피해를 완전히 회복하지 못한 중국의 생산이 3천600만톤으로 전년 대비 15% 줄면서 2년 연속 감소세를 이어가기 때문이다.

반면 미국(1천295만톤, 전년비 3.2%↑), 브라질(403만톤, 〃1.4%↑), EU(2천413만톤, 〃1%↑), 캐나다(211만5천톤, 〃4.7%↑) 등 그 외 주요 국가의 생산량은 모두 증가해 중국의 생산량 감소를 상쇄할 것으로 전망됐다. 다만 지난 4월 미국 농무부가 제시한 올해 생산량 전망치와 비교해보면 중국은 3개월전보다 전망치가 상향조정된 반면 캐나다를 제외한 나머지는 모두 하향 조정됐다. 바로 코로나 19의 여파 때문이다.

중국은 최근 고돈가가 뒷받침되면서 사육두수가 빠르게 회복되는 점을 반영해 전망치를 4월보다 6% 가량 늘려 잡았다. 반면 미국은 지난 4~5월 육류 가공 작업장의 코로나 집단 감염으로 돼지고기 생산에 차질을 빚으면서 3개월 사이에 전망치가 1.7% 하향 조정됐다.

또 미국만큼 코로나가 심각한 브라질은 지난 4월 413만톤에서 403만톤으로, EU 역시 2천415만톤에서 2천413만톤으로 생산량 전망치가 낮아졌다. 코로나 피해 정도에 따라 돼지고기 생산량 전망이 달라진 것이다.

연도별 세계 돈육 생산‧교역량 추이
연도별 세계 돈육 생산‧교역량 추이

한편 이처럼 세계 돼지고기 생산량 감소 속에 교역량은 수출량 기준 1천90만톤으로 처음으로 전년 대비 16.3% 늘면서 처음으로 1천만톤을 넘을 것으로 전망됐다. 또 지난해 9%대를 기록하던 전체 생산량 중 교역량 비중도 11%로 10%대를 넘어설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전적으로 중국의 높은 수요 때문으로 중국 이외 멕시코, 일본, 한국 등 다른 주요 수입국의 올해 수입량은 모두 지난해보다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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