멧돼지 '미끼 백신'으로 열병 차단 추진
멧돼지 '미끼 백신'으로 열병 차단 추진
11월 71만두분 살포 예정
  • by 김현구

올 11월 야생 멧돼지 돼지열병(CSF) 전파를 막기 위한 ‘미끼’ 백신이 살포된다.

한돈협회 돼지FMD열병박멸위원회는 최근 기술조사 소위원회를 개최하고, 야생 멧돼지에서의 돼지열병 예방 방안에 대해 논의한 결과, 위험지역을 중심으로 미끼 백신 도입을 통한 살포 사업을 본격 추진키로 했다.

이날 위원회에 따르면 최근 3년간(2017~2019년) 매년 야생멧돼지에서 항원 양성 개체(17년 3건, 18년 2건, 19년 8건)가 지속 확인, 농가 사육 돼지로의 전파가 우려되고 있다. 특히 올해 경기 북부지역(연천, 포천, 남양주, 양평) 및 강원지역(철원, 인제, 춘천, 영월, 홍천, 동해) 등에서 지속적으로 검출, 야생 멧돼지간 돼지열병 바이러스가 순환 감염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에 위원회는 일본, 독일 등 미끼 백신을 살포한 결과 야생 멧돼지 항원 양성률이 감소했다는 해외 사례를 근거로 미끼 백신 살포가 야생 멧돼지간 돼지열병 바이러스 차단에 도움이 될 것 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올 11월 하순 경 멧돼지의 돼지열병 항원항체 검출현황과 서식 분포를 고려, 인천경기강원 지역에 대한 효과적인 미끼백신 71만두분을 살포키로 의결했다.

또한 위원회는 돼지열병 청정화 단계 추진 절차에 부합하는 야외주 감별 기능을 가진 마커 백신 도입도 검토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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