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미나 녹음] 제22회 신기술 양돈워크숍
[세미나 녹음] 제22회 신기술 양돈워크숍
  • by 김현구

○…양돈연구회는 지난달 대전 KT인재개발원에서 ‘양돈 창업과 공동경영 성공 사례’라는 주제로 제22회 신기술 양돈워크숍을 개최했다. 워크숍에 따르면 최근 양돈 신기술을 바탕으로 한 새로운 경영진의 진입 사례가 발표돼 흥미를 끌었다. 이날 세미나 내용을 요약했다.…○

 

복층 자돈사 운영, 생산성 제고

사료 요구율 2.8 이하 도전

김만래 대표 / 화진농장
김만래 대표 / 화진농장

■조합 직원에서 농장 경영까지=화진농장은 차별화된 돈사를 운영 중이다. 우선 복층 자돈사 운영을 통해 밀사 방지 및 자돈들의 움직임 활발이 가능, 스트레스 감소 효과를 불러와 육성에 유리한 조건을 형성했다. 또한 임신돈 군사 운영을 통해 동물복지 실현에 한발 다가갔다. 시설 면에서는 ICT 장비를 설치, 적극 활용 중이다. 자돈 구간 액상시스템, 모돈 군사 급이기, 스마트 환경 관리기, 포유 모돈 급이기를 통해 각 사양 구간의 정확한 사료 급이 및 점검을 가능케 했다. 특히 방역 시설 강화를 위해 농장 내 차량 진입을 없앴다. 울타리 밖 벌크빈에 사료 하차 후 농장 내 이송하고 있으며 방역 차원에서 농장 내 곳곳에 CCTV를 설치해 외부인 출입을 감시하고 있다. 향후 농장 운영 목표로는 PRRS 음성 유지, 사료요구율 2.8 이하, 출하 1등급 이상 출현율 증가 등으로 생산성 증가 및 생산비 감소, 출하품질 향상 등이다.

 

내구성 위해 철근 돈사 설계

돼지 이동 통로도 내부로

박계영 대표 / 신덕산 농장
박계영 대표 / 신덕산 농장

■최근 2층 돈사 신축 사례=양돈업에 뛰어든지 올해로 18년 차를 맞았다. 양돈업 이전에는 건축 전공 이후 건축회사에서 일을 시작했다. 그러다 우연찮게 양돈업에 뛰어들었다. 건축 관련 전공했기에 돈사 건축에 많은 관심이 있었다. 이에 최근 돈사를 신축, 준공을 눈앞에 두고 있다. 신축 농장은 건폐율 제한으로 2층 돈사로 설계됐다. 진동 및 내구성 확보를 위해 철근 콘크리트 구조로 설계됐으며, 이를 위해 구조 설계 건축과 별도로 용역 계약을 통해 진행됐다. 또한 계절 환경적 영향을 고려하여 돼지 이동 통로를 내부에 배치했으며, 이를 통해 사육단계별 공간 분리가 가능해졌다. 공사 후 아쉬운 점은 임신사 기중과 스톨 배치 중첩 문제, 액비순환 배관 덕트 설계 미흡, 전기공사 도면 부재 등이다. 특히 추가공사에 따른 공사비 증가 및 새로운 자재에 사용과 검증이 미흡한 점으로 인식하고 있다.

 

투자와 경영 분리한 새모델 구축

미래 양돈업 활기 띨 요인 기대

김경진 대표 / 돼지와 건강
김경진 대표 / 돼지와 건강

■투자와 경영의 한국형 분리모델=‘돼지와 건강’ 양돈장은 미국의 파이프스톤 구조에서 영감을 받았다. 파이프스톤은 소유와 경영이 분리돼 있어 경영을 잘하는 자에게 농장을 맡기고, 주주들은 수익을 분배하는 개념으로 출발했다. 그러나 양돈 컨설턴트로 설립된 돼지와 건강 회사에 경영을 맡길 농장은 없었다. 이에 이 같은 개념을 실현하기 위해 지난 2010년 직접 농장을 설립했다. 그 당시 아는 사람 몇몇과 공동 출자해서 농장을 구매, 주주 중 경영주를 파견하고 이사진을 중심으로 농장을 운영해 나갔다. 잘 운영됐고, 적절히 수익도 벌었고, 견실하게 운영됐다. 이에 2017년 1호 농장의 주주들이 2호 농장의 설립을 요청, 또 하나의 농장을 운영키로 했다. 이 같은 경영과 소유가 분리된 구조가 안정화된다면 한돈산업도 젊은 인재 및 일반인들도 관심을 가질 것으로 전망, 산업 자체가 활기를 띌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다.
 

 

투자자-벤처팜, 윈-윈 추구

안정적 농장 경영 가능

한경수 대표 / 새이리팜
한경수 대표 / 새이리팜

■새로운 도전 벤처팜, 평생 직장을 꿈꾸다=새이리팜은 양돈전문기업 ‘두리팜’의 벤처팜 중 하나다. ‘두리팜’은 투기성이 아닌 건실하고 안정적인 계열 농장을 운영하고 있는 투자자로서 역할을 하고 있다. 계열 시스템의 ‘벤처팜’ 운영은 농업회사법인 형태로 운영된다. 두리팜은 전문적이고 양돈 경력 10년 이상의 경력자를 벤처팜의 대표이사로 영입하고 경영을 맡긴다. 벤처팜의 대표 이사는 10% 이상 투자해야 하며, 운영 미숙 및 회계 부정 등 적발 시 운영권이 박탈된다.
이 같이 투자자(두리팜)와 투자처(벤처팜) 구조의 시스템은 새로운 양돈패러다임으로 거듭날 수 있는 구조다. 향후 안정된 사업체가 서로 벤처팜에 투자함으로 연대가 가능하다. 벤처팜들은 공동구매 및 판매로 교섭력이 확대돼 안정적인 양돈장 운영이 가능해진다. 이를 통해 평생직장으로서의 양돈장, 바른 먹거리를 위한 축산의 인식 등 사회적으로도 양돈업 위상이 제고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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