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돈 감축 캠페인 동력 상실?
모돈 감축 캠페인 동력 상실?
5월말 계획서 제출 농가 10%
코로나 이후 돈가 안정 영향
  • by 김현구

최근 돈가 상승으로 모돈 감축 캠페인 동력이 상실하고 있다.

농협중앙회 및 한돈협회는 한돈농가의 생산성을 향상하고, 돼지고기 수급 안정을 위해 3월부터 8월까지 자율적 모돈 감축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모돈 감축 계획에 따르면 2019년 11월 기준 국내 모돈 두수(이력제 기준, 후보돈 제외) 90만4천두로 10%인 9만두를 줄여 81만4천두까지 감축을 목표로 설정했다.

모돈 감축 기간 절반이 5월말 현재, 한돈협회에 모돈 감축 이행 계획서를 제출한 농가는 모돈 감축 대상 농가 2천964농가 중 약 10%인 약 300여 농가에 불과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들 농가들은 대부분 모돈 100~200두 규모의 농가들로 사료구매자금 지원 농가 및 향후 정부의 정책 자금 지원농가들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 같이 모돈 감축 캠페인 동력이 상실한 가장 큰 원인은 4월부터 한돈 가격이 회복되고, 코로나 19 영향으로 돈육 수입도 줄어 장기적으로 한돈 가격이 안정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는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한 자금 여력이 높은 대규모 농장이나 기업형 농장의 경우 사료구매자금 및 정부 정책 지원이 시급하지 않아 모돈 감축에 섣불리 나서지 않는 것도 한 요인이다.

이에 농림축산식품부는 최근 돼지 값 강세를 이유로 모돈 및 자돈 입식을 늘리기보다 관측 정보를 바탕으로 모돈 입식을 신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반기 출하물량이 늘고 동시에 코로나로 경제 여건이 악화되면 한돈 시장은 더욱 어려워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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