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유럽도 코로나 영향권
브라질‧유럽도 코로나 영향권
브=가공시설 직원 감염 잇따라
화란 독 프 덴마크 등도 폐쇄
아직 영향 미미, 향후 추이 주목
  • by 임정은

코로나 19로 미국이 돼지고기 생산에 차질을 빚고 있는 가운데 다른 나라에서도 돼지고기 가공시설 직원들의 코로나 감염이 발생하고 있다. 미국처럼 직접적인 생산량 감소로 이어지지는 않고 있지만 모두 돼지고기 주요 수출국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최근 외신에 따르면 브라질의 대표적인 육류 생산 회사 BRF는 산타카타리나주의 명령으로 해당 지역의 돼지고기와 가금류 생산 시설 직원들에 대한 코로나 검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총 5천132명 직원 중 340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산타카타리나주는 구제역 지역화를 인정받아 한국으로 수출되는 돼지고기를 생산하는 지역이기도 하다. 또 산타카타리나 이외에 리오 그란데 두술과 파라나 등 브라질 내 주요 돼지고기 생산 지역에서도 이 같은 사례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세계서 돼지고기 수출물량이 가장 많은 유럽 국가들에서도 도축장 등에서 코로나 발생 사례가 나오고 있다. 네덜란드(화란) 비욘(Vion)의 독일 국경 근처 돼지고기 가공시설에서 지난달 20일 45명의 코로나 감염 직원이 확인돼 작업장 운영을 중단했다. 또 프랑스의 도축장 2곳에서도 직원들이 코로나에 감염되면서 문을 닫았고 독일과 덴마크의 관련 시설에서도 코로나 감염 사례가 보고돼 시설 폐쇄로 이어졌다.

특히 네덜란드의 경우 작업장 폐쇄 이후 추가적인 검사를 통해 독일인 근로자 70명, 네덜란드 근로자 68명 등 총 147명으로 감염자가 증가한 상태다. 
브라질과 유럽 모두 아직 전체 돼지고기 등 육류 생산량에는 영향이 크지 않을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다만 육류 가공 작업의 특성상 추가 확산 여부 역시 안심할 수 없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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