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 출하 줄지 않고 증가할 듯
돼지 출하 줄지 않고 증가할 듯
당초 작년비 0.4% 감소 관측
되레 4월까지 7% 많이 출하
5~12월 전망대로면 1천800만두
  • by 임정은

올 들어 1월을 제외하고 돼지 출하두수가 지난해 대비 큰 폭의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당초 전망치도 크게 웃돌고 있어 이 같은 추세대로라면 올해 돼지 출하 감소를 장담키 어렵게 됐다.

지난 1월 돼지 출하는 159만마리로 전년 동월보다 8% 감소했지만 이후 4월까지는 157만~160만마리로 19년 130만~149만마리에 견줘 8~20% 증가했다. 이로써 4월말 출하는 635만마리로 전년 대비 7% 늘었다. 전년 대비 큰 폭의 증가세도 눈에 띄지만 무엇보다 당초 전망치에 비해서도 많다는 점이 눈길을 끌고 있다.

한돈팜스 월별 출하 전망치와 비교하면 1월(163만4천마리)은 실제 출하두수가 2.5% 적었지만 이후로는 월별로 5~20%까지 실제 출하가 더 많았다. 또 농촌경제연구원의 관측치는 비교적 정확했지만 그럼에도 2월 10%, 3월 0.6%, 4월 6.6% 각각 차이가 벌어졌다. 역시나 실제 출하가 더 많았다. 이처럼 올해 돼지 출하가 예상보다 증가한 것은 지난해 여름 폭염이 상대적으로 덜했고 올 겨울 날씨도 큰 추위가 없어 날씨로 인한 생산성 손실이 덜했던 영향이 크다는 지적이다.

그런데 이처럼 예상보다 출하가 크게 늘면서 올해 출하두수가 기존 전망을 벗어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4월까지 실제 출하된 두수(635만마리)에다 농경연의 5~12월 월별 관측치를 더해 올해 돼지 출하두수를 추정해보면 1천800만두를 넘는다. 당초 지난해 1천781만마리보다 0.4% 가량 감소할 것으로 추정됐으나 이렇게 되면 오히려 1% 가량 증가하게 된다. 더 나아가 16년부터 5년 연속 출하 신기록도 작성하게 되는 것이다. 다만 올 여름 폭염이 심할 것으로 예측되는 등 출하두수에 변수가 적지 않아 출하두수 추이는 지속적으로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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