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19가 국제 곡물 시장도 뒤흔들고 있다. 코로나 여파로 국제 옥수수 가격은 10년만에 최저치로 떨어졌으며 미중 무역분쟁, 기상 이변 등 다른 변수들과 함께 시장의 불안을 더욱 가중시키고 있다.
최근 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지난 4월 시카고선물 거래소 4월 평균 옥수수 선물가격은 톤당 126달러로 전달 141달러보다 10.6%, 전년 동월 142달러 대비 11.3% 하락하면서 10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처럼 옥수수 시세가 하락한 것은 코로나로 인한 투자심리 위축과 함께 원유 가격이 급락하는 등 글로벌 에너지 수요가 붕괴된 여파다. 이에 에탄올 생산도 급감하고 공장도 셧다운 되면서 그 불똥이 옥수수 시장으로 튄 것이다. 이에 따라 대두도 4월 310달러를 기록하며 3월 대비 3.2%, 일년전보다 4.6% 떨어졌다.
그런데 옥수수와 대두 모두 급락 이후 반등하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 aT는 코로나 사태 진정과 경제활동 회복에 대한 기대감에 저점 매수세가 유입되며 가격이 다시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최근 다시 불거지고 있는 미중 간의 긴장, 남미 지역의 기상 여건 등이 변동성을 키우고 있는 가운데 코로나 진정 여부에 따라 다시 시장의 기류가 흔들릴 수 있어 시장 불안은 지속 높은 상태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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