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멧돼지 ASF(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 위험의 가장 큰 요인은 계절적 시기보다는 밀도가 더 큰 리스크라는 주장이다.
최근 정부는 5~6월과 10~11월이 멧돼지 개체수가 증가되는 시기로 무리에서 이탈한 개체가 산 아래로 내려와 7~8월 야생멧돼지 ASF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하면서, 경기 북부‧강원 지역의 방역을 강화하고 있다.
이에 한돈협회는 지난 13일 충북 오송에서 개최한 ‘ASF 방역을 위한 멧돼지 관리 대책 전문가 회의’를 개최하고 대응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ASF 발생 위험과 계절적 특성의 인과 관계를 증명할 수 있는 증거는 없다고 주장하며 정부의 ASF 7~8월 야생멧돼지 급증 전망에 대해 일축했다.
이날 전문가들은 유럽식품안전청 연구결과를 인용해 계절성와 ASF발생은 상관관계가 없다며 국가마다 ASF 발생 패턴이 다르고, 분석을 위해 ‘계절’을 ‘월’로 그룹화하는 선택에 따라 결과는 바뀌므로 계절적 특정으로 인한 ASF 발생 위험도의 일반적인 결론을 도출하기가 매우 어렵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야생멧돼지 계절적 특성보다 밀도가 ASF 발생에 가장 영향력이 크다고 주장, 집중적인 멧돼지 포획을 통한 개체수 조절을 통해 ASF 확산 요인을 줄여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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