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육 수입 2분기엔 늘어나나
돈육 수입 2분기엔 늘어나나
4월, 1분기보다 증가 첫 3만톤
4월말 현재 작년보다 30% 감소
한돈 하락 속 국제 돈가 오른 탓
  • by 임정은

4월 돼지고기 수입량이 올 들어 처음 3만톤을 넘었지만 전년 대비로는 크게 줄었다.

지난 7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4월 돼지고기 수입량은 3만1천톤으로 전달 2만9천700여톤에 비해 5.5% 증가하면서 두 달 연속 늘었으며 올 들어 가장 많았다. 매년 2분기에는 국내 돼지고기 소비가 증가하고 여름철 수요를 대비하기 위해 수입량이 늘어나는 시기. 때문에 올해도 2분기 수입량 증가가 시작된 것인지 향후 수입 추이가 주목되고 있다.

다만 지난해와 비교하면 4월도 큰 폭의 감소세는 이어졌다. 4월 수입량은 전년 동월 4만2천톤보다 25.6% 줄었으며 4월말 기준으로는 11만5천600여톤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6만4천톤에 견줘 29.5% 적었다. 지난해부터 한돈 생산량이 늘고 가격이 약세를 형성한 데 한 원인이 있다. 동시에 올해 중국의 돼지고기 수입량 증가로 국내 들어올 물량이 줄고 국제 가격도 오른 영향이 크다.

부위별로는 앞다리 4만5천400여톤, 삼겹살 4만4천700여톤, 목심 1만9천톤 순을 기록했으며 전년 대비로는 각각 32%, 26%, 14% 감소했다. 이에 비해 갈비는 지난해와 거의 같은 수준 2천800여톤(전년비 1.3%↓)을 기록했으며 뒷다리는 일년전 4천600톤 대비 1/10 이하인 310여톤으로 급감해 부위별로 큰 차이를 보였다.

국가별로도 차이가 있었다. 미국이 5만3천톤으로 가장 많고 그 뒤를 이어 독일이 2만2천톤을 기록, 전년 대비 각각 21%, 24.4% 감소했는데 그 뒤를 이은 스페인은 일년전 2만6천여톤서 올해 절반에도 못 미치는 1만1천톤으로 줄었다. 또 네덜란드, 프랑스도 전년 대비 57%, 50% 감소하는 등 주로 EU산 수입량 감소폭이 컸다. EU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돼지고기 생산량이 정체된 가운데 대 중국 수출은 더 증가한 때문이다. 반면 캐나다산은 일년전보다 10% 가량 증가한 8천400여톤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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