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코로나 상황에서 양돈업이 할 일
[칼럼] 코로나 상황에서 양돈업이 할 일
향후 사회 불투명하고 불확실
조합 등 단체와 연대, 추이 주시
  • by 김오환

코로나 19로 향후 경제나 사회활동 등에 대해 명확한 전망 없이 전문가들 사이에서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전문가마다 다르다. 끝 모를 급전직하의 ‘I’곡선을, 짧게 침체 후 바로 반등하는 'V'곡선을, 침체가 더 길게 이어진 뒤 서서히 회복하는 'U'곡선을, 하강한 경기가 장기침체로 이어지는 ‘L’곡선을, 하강했다 서서히 회복세를 보인 ‘나이기’곡선까지 다양하다.

또한 제반 소비 패턴까지 바뀔 거라는 예상도 나온다. 코로나 때 언택트(비대면)가 강조되면서 코로나 이후 개인이나 사회 활동이 달라질 것이란다. 마트보다는 온라인을 이용한 구매가 보다 활발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직접 대면 체질인 4050세대들이 온라인을 이용하는 구매 횟수가 증가, 전반적인 소비시장의 변화가 불가피할 것이란다.
사회생활 역시 변화가 있을 것이란다. 코로나 감염을 막기 위해 2m 거리두기 등 각자 생활에 익숙해져 각자도생을 지속할지. 아니면 그런 것을 통해 코로나 피해를 최소화한 사회적 연대(連帶)를 중시할지. 궁금하다. 세계 석학(碩學)들이 전망하듯이 코로나 이후 사회는 분명 변할 것이다. 심지어는 세계는 코로나 ‘이전’과 ‘이후’로 갈릴 것이라는 얘기도 있다.

이런 움직임에 양돈업(농가)도 적극 대응하며 주시해야 한다. 양돈업이 산업과 사회에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어서다. 양돈업은 국민에게 양질의 동물성단백질을 연간 27kg을 공급하고 있으며 연간 7조원의 생산규모를 갖고 있는 산업이다. 우리가 늘 먹는 라면시장(1조6천억원)에 비하면 어마어마하다. 또한 사료 동물약품 등 관련 산업의 많은 일자리를 고용 및 창출하고 있으며 농촌경제의 큰 버팀목 역할을 하고 있다.

그럼에도 양돈업은 정부의 관심에서 멀어져 있다. 비중 또한 매우 낮다. 부족하면 수입해서 충당이 가능한 품목이었고 표(標)도 많지 않아 살갑게 하지 않았다. 데면데면했고 거리를 두었다. 오히려 냄새 등 환경과 ASF 등 질병으로 골치 섞이는 ‘문제아’ 인식이 강했다. 정부의 이런 인식 속에서 양돈업은 조합과 기업이 중심되면서 경쟁력을 길러, 농업 최고의 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또한 수입 돈육과의 경쟁에서도 밀리지 않고 있다. 

문제는 코로나다. 앞서 언급한 것처럼 코로나가 모든 것을 흔들고 있다. 미래가 어떻게 전개될지 불투명하고 불확실하다. 이 상황에서 요구되는 것은 농가 스스로의 경쟁력 제고와 조합, 협회 등 단체와의 연대(정보 제공)를 통해 양돈업의 미세한 움직임까지 포착, 명확하게 분석하면서 대응하는 일이다. 양돈타임스도 이에 적극 동참할 방침이다.
이럴 때 코로나가 바꿔낼 변화를 미리 알고 대처할 수 있다. 또한 양돈업과 농가들이 추구하는 방향으로 꿈을 만들어갈 수 있다. 파이팅하며 응원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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