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시황] 가정의 달 수요로 안정세
[주간시황] 가정의 달 수요로 안정세
코로나 주춤, 야외 소비도 증가
  • by 정규성

한돈 가격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

최근 지육 kg당 가격(탕박 기준, 제주 제외)을 보면 지난  13일 4천220원, 14일 4천184원, 16일‧17일 4천273원을 형성했다. 최근 돼지 값 상승은 코로나 확산세가 주춤하면서 외식 소비가 다소 살아나고, 사회적 거리두기에 대응해 캠핑 등 야외 활동이 증가하면서 한돈 소비가 증가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4월 셋째 주(4월13일~4월16일, 15일 제외) 전국 축산물 도매시장에서 거래된 비육돈은 총 9천351두(일평균 3천117두)로 전주(4월8일~4월10일) 6천459두(〃2천153두)에 비해 44.8% 크게 증가했다. 그럼에도 지육 kg당 탕박 평균 가격(제주 제외)은 4천226원으로 전주 4천33원에 견줘 193원 상승했다.

지난주 1+등급 마릿수는 2천969마리로 출하두수 대비 31.8%로 나타났으며, 1등급 마릿수는 3천146두로 33.6%로 집계됐다. 또한 2등급 마릿수는 3천236두로 34.6%로 나타났으며, 돼지 값에 산정되지 않는 등외 돼지는 883두가 출하됐다. 이에 따라 1+등급 가격은 평균 4천541원, 1등급 가격은 4천329원, 2등급 가격은 3천833원으로 나타났다.

최근 냉장 부분육 시세는 브랜드 기준 보합세를 나타냈다. 삼겹살은 1만1천500원, 목심은 1만500원, 갈비는 8천200원을 형성했다. 전지는 5천원, 후지는 3천200원, 안심은 7천100원을 형성하고 있다. 냉동 부분육도 보합세를 형성했다. 갈비 5천200~5천300원, 전지 5천300~5천400원, 등심 4천800~4천900원, 후지 3천100~3천200원을 각각 형성하고 있다.

3월 하순까지 약세를 형성하던 한돈 가격이 4월 들어서며 반등세로 돌아서기 시작했다. 3월말 3천500원대서 4월 중순 4천2백대까지 상승한 것이다. 이는 최근 출하물량 감소 속에 한돈 소비도 뒷받침 됐기 때문이다.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한 가정 소비와 아울러, 사회적 거리두기에 대응한 캠핑 등 코로나 틈새 소비가 증가한 것도 한돈 강세의 한 요인이다.

문제는 삼겹 위주로 대부분 소비되고 있다는 점이다. 삼겹 외 나머지 부위는 모두 적체되면서 향후 한돈 추가 상승에 발목을 잡을 요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그럼에도 5월 가정의 달 준비 수요, 야외 활동 증가 등 계절적 소비 증가 요인으로 당분간 한돈 가격은 강보합세가 형성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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