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올해 수출한 돼지고기 가운데 1/3 이상이 중국에 선적됐다.
최근 미국 육류수출협회에 따르면 2월 미국의 돼지고기 수출은 27만3천톤으로 일년전 18만8천톤에 비해 46% 증가했다. 이 가운데 중국 수출 물량이 9만3천여톤으로 지난해 동월(2만3천톤) 대비 4배 가량 많았으며 중국의 비중도 일년전 12%서 22%P 가량 폭증한 34%를 기록했다.
이로써 2월말 미국의 돼지고기 수출은 38만9천톤을 기록, 일년전 38만9천톤에 비해 41% 급증했으며 이 중 중국 수출물량이 18만5천톤으로 일년전 4만2천톤 대비 340% 많았다. 이처럼 중국 수출이 폭발적으로 늘면서 기존 최대 시장이었던 멕시코(13만2천톤)와 일본(6만7천톤) 수출도 일년전보다 11%, 9% 늘었지만 각각의 비중은 오히려 줄었다. 미국의 돼지고기 수출이 증가한 데는 멕시코와 일본 등 기존 주요 시장으로의 수출 증가도 한몫했지만 무엇보다 중국의 역할이 결정적이었던 셈이다. 또한 코로나 19에도 불구하고 중국의 돼지고기 수입이 급증한 것을 볼 때 올해도 중국의 돼지고기 공급량이 크게 부족한 것으로 짐작되고 있다.
한편 미국 농무부는 올해 돼지고기 수출이 19년 287만톤서 18% 가량 증가한 339만톤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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