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시황] 4월 한돈 반등요인 미미
[주간시황] 4월 한돈 반등요인 미미
코로나로 급식 및 외식 소비 실종
  • by 정규성

한돈 가격이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최근 지육 kg당 가격(탕박 기준, 제주 제외)을 보면 지난 23일 3천798원, 24일 3천769원, 25일 3천657원, 26일 3천494원, 27일 3천396원을 형성했다. 최근 돼지 값은 삼삼데이 이후 한돈 판매량이 급감하면서 육가공업체들의 작업 물량 감축 등으로 도매시장 출하비율이 늘면서 하락세를 형성하고 있다.

3월 넷째 주(3월23일~3월26일) 전국 축산물 도매시장에서 거래된 비육돈은 총 1만1천130두(일평균 2천783두)로 전주(3월16일~3월19일) 1만331두(〃2천583두)에 비해 7.7% 증가했다. 그럼에도 지육 kg당 탕박 평균 가격(제주 제외)은 3천679원으로 전주 3천931원에 견줘 252원 하락했다.

지난주 1+등급 마릿수는 3천660마리로 출하두수 대비 32.9%로 나타났으며, 1등급 마릿수는 3천782두로 34.0%로 집계됐다. 또한 2등급 마릿수는 3천688두로 33.1%로 나타났으며, 돼지 값에 산정되지 않는 등외 돼지는 897두가 출하됐다. 이에 따라 1+등급 가격은 평균 3천940원, 1등급 가격은 3천775원, 2등급 가격은 3천318원으로 나타났다.

최근 냉장 부분육 시세는 브랜드 기준 보합세를 나타냈다. 삼겹살은 1만1천500원, 목심은 1만500원, 갈비는 8천200원을 형성했다. 전지는 5천원, 후지는 3천200원, 안심은 7천100원을 형성하고 있다. 냉동 부분육도 보합세를 형성했다. 갈비 5천200~5천300원, 전지 5천300~5천400원, 등심 4천800~4천900원, 후지 3천100~3천200원을 각각 형성하고 있다.

올 1~2월 약세에서 허덕이던 한돈 도매가격이 3월 들어 대대적인 삼삼데이 할인 판촉행사 영향으로 4천200원대까지 반등했다. 그러다 중순 들어서며 다시 3천원대로 하락하면서 3천400원대까지 하락하는 등 지난 한달간 롤러코스터 행보를 보였다.

4월 한돈 가격도 코로나로 인한 소비 위축 심화에 따라 약세 지속이 전망되고 있다. 학교 개학이 온라인으로 대체됨에 따라 급식 시장 물량 및 외식 시장 소비가 위축되고, 특히 나들이 소비가 실종될 것으로 보이는 등 반등 요소가 미미하다. 이에 따라 육가공업체들이 최근 경영 악화를 호소하면서 작업 물량도 대폭 감축, 도매시장 출하물량 증가도 가시화되고 있다. 이 같이 코로나 여파가 사그라들지 않는 한 한돈 가격도 약세를 벗어날 수 없을 것으로 예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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