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19로 미국의 돼지 값도 올랐다. 그런데 역시 코로나 19로 선물 시장은 하락세를 보였다.
최근 미국 육류수출협회에 따르면 이달 둘째 주 기준 돼지고기 도매 시세는 100㎏기준 151.2달러로 전주 146.2달러 대비 3.4% 올랐다. 돼지고기 생산량이 전주 대비 1.3% 가량 감소했지만 이보다는 수요 증가가 돼지 값 상승의 주요 원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미국 내 코로나가 최근 확산세를 보이면서 외식 소비는 크게 감소한 반면 휴교령과 자택근무가 확대되자 가정 내 소매 수요가 크게 증가했다는 설명이다. 또한 소비자들이 생필품 사재기에 나서면서 돼지고기 구매를 늘린 것도 가격 상승을 뒷받침했다.
그런데 전 세계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으로 수요 불확실성은 더 높아졌다. 이에 선물 가격은 전주 대비 모두 하락하며 현물 시장과는 반대 되는 흐름을 보였다. 결과적으로 코로나가 당장의 소비 진작 효과는 보이고 있지만 여전히 경제성장 둔화와 외식 소비 위축을 통한 소비 악재가 될 여지는 남아있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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