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돈 상승은 일시적, 추후 하락
한돈 상승은 일시적, 추후 하락
농경연, 3월 긴급 속보서 밝혀
섭취량 안 늘고 재고 많아
향후 4천원대 회의적 전망

올해 출하 예상보다 증가할 듯
수입량은 33만~36만톤 예측
  • by 임정은

코로나 19로 한돈 판매가 늘면서 가격이 올랐지만 이는 일시적인 것으로 향후 소비는 줄고 돼지 값도 떨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농촌경제연구원은 지난 17일 돼지 도매가격 현황과 전망 속보를 통해 이달 돼지 값을 기존 관측치인 3천400~3천600원에서 3천800~4천원으로 수정 전망했다. 전년 동월 3천768원에 비해서도 소폭 오른 수준이다.

이달 돼지 값 전망을 이처럼 상향 조정한 것은 코로나 확산에 따른 돼지고기 수요 증감분을 반영한 것이란 설명이다. 다만 3월 돈가 전망을 보면 이달 상순까지 기록한 4천210원의 돼지 값이 계속 유지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본 것이다.

농경연은 삼삼데이와 함께 코로나 확산으로 가정 내 돼지고기 소비가 증가하면서 돼지고기 판매가 증가했으나 이는 일시적인 현상이라고 지적했다. 결국 돼지고기 섭취량에는 큰 변동이 없어 향후 돼지고기 소비량은 특별한 수요 진작 요인이 없는 경우 현재보다 줄 것이라는 분석이다. 특히 개학이 다시 연기되면서 급식 수요가 줄었고 외식소비 감소와 햄소시지 판매 부진으로 원료육 수요가 감소, 등심, 전후지 재고가 늘고 있는 것도 부담 요인. 이에 이후 돼지 값은 앞으로 평년과 유사한 흐름을 보이되 평년보다 소폭 낮은 수준이 형성될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농경연은 올해 돼지 출하두수도 수정 전망했다. 당초 예상보다 올해 돼지 출하두수가 더 증가할 것이라는 것.

모돈 사육 의향이 줄어 돼지 사육 및 출하두수가 지난해보다 줄 것이란 큰 흐름은 그대로 유지됐으나 출하물량은 1천765만~1천780만마리로 전년(1천781만마리)과 큰 차이 없는 소폭(0.1~0.9%)의 감소세가 나타날 것으로 추산했다.

올해 농업 전망 당시 제시했던 1천745만~1천760만마리에 비해 출하물량 전망치가 더 늘어난 것이다. 또 돼지 사육두수의 경우 모돈 사육두수 감소로 19년보다는 줄지만 평년(1천100만마리)에 비해서는 2.1% 가량 많은 1천123만마리로 추산했다. 수입량은 한돈 약세와 국제 돼지고기 가격 상승으로 지난해 42만1천톤보다 14.5~21.6% 감소한 33만~36만톤이 될 것으로 전망치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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