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고기 수입량 감소에도 재고는 늘었다. 수입육 시장도 소비 찬바람을 피할 수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최근 육류유통수출협회에 따르면 1월 말 기준 수입 돼지고기 재고는 9만4천여톤으로 전달 7만9천톤 대비 18.5%, 지난해 동월 11만9천톤보다 9.8% 각각 증가했다. 그런데 정작 1월 돼지고기 수입량은 2만8천여톤으로 12월 3만2천톤, 지난해 4만7천톤에 비해 13.5%, 41% 각각 감소했다. 그럼에도 재고는 크게 증가하면서 1월 수입육 소비가 크게 준 것으로 짐작되고 있다. 특히 1월은 한돈 시세도 2천원대를 기록할만큼 돼지고기 소비가 저조했던데다 한돈 가격 약세로 상대적으로 수입육의 소비는 더 타격을 입었을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주요 시장인 외식 수요가 지속적으로 위축되고 있는 것도 수입육 재고 증가의 원인으로 보인다.
부위별 재고를 보면 전지 재고가 3만7천여톤으로 전달 대비 23.5% 늘고 1년전에 견줘서도 29.2% 늘어 가장 두드러진 증가세를 보였다. 이에 비해 삼겹살은 3만2천여톤으로 12월에 비해서는 17% 많았으나 전년 동기에 비해서는 6.7%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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