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中 돈육 수출 큰 산 넘었다
美, 中 돈육 수출 큰 산 넘었다
中 미산 돈육 보복관세 면제 추진
60%대→30%대…수출 확대 기대
  • by 임정은

중국이 미중 무역분쟁 과정에서 미국산 돼지고기에 부과한 보복관세를 면제키로 했다. 미국산 돼지고기의 중국 수출이 탄력을 받을지 주목된다.

최근 미국육류수출협회와 외신 등에 따르면 중국 관세세칙위원회는 오는 3월 2일부터 자국내 수입기업들을 대상으로 미국산 수입 제품 696개 품목에 대해 보복관세 관련 관세 면제 신청을 접수키로 했다. 대상 품목에는 돼지고기, 쇠고기, 콩 등이 포함된다. 이는 미중 무역분쟁 이후 중국이 미국산 제품에 부과한 보복관세를 수입 기업들의 요청에 의해 면제할 것이란 얘기다. 단 심사를 거쳐 조건에 부합하는 기업에 한해 면제키로 했다.

중국은 지난 18년 7월부터 미국과의 무역 분쟁 과정에서 미국산 돼지고기 등에 추가 관세를 부과, 미국산 돼지고기에 60~70% 가량의 관세가 적용됐으며 지난달 미중 무역합의 결과로 지난 14일부로 관세를 5% 인하했다. 해당 관세 면제까지 적용되면 미국산 돼지고기의 관세율은 63%에서 33%로, 부산물은 67%에서 37%로 인하된다고 협회는 설명했다.

중국의 이번 결정은 미중 무역합의 한 달 만에 나온 조치다. 무역분쟁 이후 미국과 중국이 휴전 기간 부분적인 관세 면제 조치들을 내놨지만 이번이 가장 실질적인 관세 면제 조치로 평가되고 있다. 그동안 미국 양돈업계는 ASF로 돼지고기 수입을 늘리고 있는 중국 시장에 더 많은 돼지고기를 수출하기 위해 중국이 추가 관세를 완전 철폐토록 해야 한다고 정부에 강력하게 요구해 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