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한돈 농가 1천억원 손실
1월 한돈 농가 1천억원 손실
두당 평균 6만원 이상 손실
  • by 임정은

한돈 가격 하락으로 올 1월에만 양돈농가 수입 감소분이 1천억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최근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1월 출하된 돼지는 159만여마리로 한달전 163만마리 대비 2.3%, 전년 동월 173만마리보다 8% 각각 감소했다. 설 연휴로 작업 일수가 감소한 탓이다. 이에 설 연휴를 제외한 나머지 기간의 하루 평균 출하물량은 8만4천여마리 수준으로 19년 1월 7만9천여마리에 비해 다소 많았다. 전체 출하물량은 이처럼 줄었지만 한돈 시세는 2천923원으로 한달전 3천341원, 전년 동월3천241원 대비 각각 12.5%, 9.8% 하락했다. 특히 한돈 할인 행사로 한때나마 3천원 중반 때까지 올랐지만 할인 행사가 끝나자 소비 절벽이 더 뚜렷해지면서 한돈 시세도 급락, 일별최고가(3천454원)와 최저가(2천301원) 차이가 무려 50%나 벌어졌다. 지난해 1월 각각 3천384원, 3천18원을 기록하며 12% 가량 차이를 보였던 것과 비교할 때 올 1월은 한돈 약세와 함께 변동성도 높은시장을 형성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따라 돼지 출하물량과 평균 돼지 두당 수취가격으로 산출한 1월 전체 한돈농가 매출액은 4천524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동월 5천476억원에 비해 17.4% 감소한 규모다. 액수로 따지면 952억여원에 달한다. 1월 돼지 출하물량이 159만여마리로 전년 동월 173만마리보다 8% 감소한 탓도 있지만 무엇보다 돼지 값 하락으로 두당 수취 가격(110㎏ 기준, 축산물품질평가원)이 지난해 31만6천원서 올해 28만4천원으로 10% 이상 떨어진 때문이다. 2월에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전체 출하물량은 늘었지만 수취가격이 27만원대까지 하락하면서 농가들의 경영난은 더욱 심화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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