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돈육 수출 또 쓴 맛 보나
美 돈육 수출 또 쓴 맛 보나
新나프타, 미중 무역합의로 기대
中 ‘우환’에 불확실성↑…선물가 ↓
  • by 임정은

순조로울 듯 보였던 미국의 돼지고기 수출 경기가 또 다시 암초를 만났다. 중국의 코로나 19 사태로 기대됐던 대 중국 농축산물 수출도 불확실성이 높아진 때문이다.

중국의 코로나19 발생 및 악화되기 전까지만 하더라도 미국의 돼지고기 수출 전망은 밝았다. 올해부터 일본과의 EPA가 발효되기 시작해 일본 수출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되는 가운데 중국과의 1단계 무역합의안 서명이 이뤄졌으며 지난달 16일에는 기존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을 대체할 새 북미무역협정인 미국 멕시코 캐나다협정(USMCA)수정안이 상원을 통과한 때문이다.

그런데 최근 중국의 신종 코로나사태가 급격히 악화되면서 한치 앞을 내다보기 어렵게 됐다. 외신에 따르면 로이터 통신은 중국이 미국 농축산물 구매를 확대할 것이란 약속에 의문을 갖게 한다고 보도했다. 그리고 실제 미국 선물 가격은 대두와 돼지고기 모두 급락했다. 돼지고기의 경우 1월 마지막주 73달러(100파운드)에 거래되던 4월물 선물 시세가 2월 첫주 60달러 초반대까지 하락했다.

여기다 미중 무역합의에도 기존에 중국이 미국산 돼지고기에 부과하고 있던 보복 관세가 계속 유지되는 것도 문제다. 현재 중국이 미국산 돼지고기에 부과하고 있는 관세는 68%(냉동), 72%(부산물)로 중국에 수출하는 다른 국가들(8~12%)과는 차이가 커 이 역시도 미국의 돼지고기 수출에 장애물로 지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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