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유럽연합) 내 최대 돼지 사육국가 중 하나인 독일의 돼지 두수가 더 줄었다. 현재의 고돈가보다 향후 경영불안 요소들이 사육두수에 결정적인 변수가 된 것으로 보인다.
최근 EU통계청인 Eurostat에 따르면 19년 12월 기준 독일의 돼지 사육두수는 2천593만마리로 일년전 2천645만마리에 비해 2% 가량 감소했다. 이에 따라 올해 독일의 돼지 출하규모는 더 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특히 12월 전체 돼지 가운데 모돈두수는 178만4천마리로 18년 183만7천마리에 비해 2.9% 줄어 감소폭이 더 컸으며 지난 05년(250만마리) 이후 감소세가 14년 연속 이어졌다. 생산성 향상으로 모돈이 줄어도 전체 사육 두수는 그 사이 2천600만두대서 2천800만두대까지 증가하기도 했으나 모돈 두수는 최근 더 빠르게 줄고 있다. 그 결과 증가하던 전체 사육두수도 18~19년 연속 감소했다.
이에 대해 AHDB(영국농업원예개발공사)는 오는 21년부터 마취없이 거세하는 것이 금지될 것이 유력시되는 등 점차 동물 복지 규정이 강화되고 있는 것을 그 이유로 들었다. 이에 지난해 돼지 값 강세에도 많은 농가들이 양돈을 포기하면서 두수가 줄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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