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 대비 상승세를 지속하던 일본의 돼지 값이 새해 들어 하락세로 접어들었다.
일본농축산업진흥기구에 따르면 지난 1월 도쿄 시장 평균 돼지고기 도매시세는 ㎏당 365엔으로 전년 동월 대비 2.4% 하락한데 이어 이달 들어서는 370엔대로 다소 올랐지만 지난해 동월과의 차이는 9%로 더 벌어졌다. 1월 가격만 보자면 월평균으로는 지난 13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일본의 돼지 값은 지난해 8~12월 연속으로 전년 대비 4~16% 오르는 강세를 형성했다. 그러나 올해 들어 시장 분위기가 급반전된 것이다.
일본의 돼지고기 시장 약세에는 수입량 증가도 한 원인을 제공한 것으로 분석된다. 일본농업신문 등에 따르면 지난해 돼지고기 수입량은 전년 대비 4% 가량 늘었으며 그 중에서도 EU(유럽연합)과의 EPA 발효로 EU산 돼지고기 수입이 크게 증가했다. 특히 스페인산 ‘이베리코’ 돈육이 인기를 끌면서 외식뿐만 아니라 소매점에서도 판매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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