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시황] '신종 코로나' 한돈 반등세에 찬물
[주간시황] '신종 코로나' 한돈 반등세에 찬물
외식 등 한돈 소비 급감
  • by 양돈타임스

한돈 가격 약세가 장기화되고 있다. 최근 지육 kg당 가격(탕박 기준, 제주 제외)을 보면 지난 3일 2천847원, 4일 2천903원, 5일 2천972원, 6일 2천957원, 7일 2천769원을 형성했다. 최근 돼지 값은 설 연휴 이후 소폭이나마 반등세를 보이고 있으나 여전히 2천원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2월 첫째 주(2월3일~2월7일) 전국 축산물 도매시장에서 거래된 비육돈은 총 1만2천723두(일평균 3천181두)로 전주(1월29일~1월31일) 7천190두(〃2천397두)에 비해 증가했다. 그럼에도지육 kg당 탕박 평균 가격(제주 제외)은 2천898원으로 전주 2천613원에 견줘 285원 상승했다.

지난주 1+등급 마릿수는 3천669마리로 출하두수 대비 28.8%로 나타났으며, 1등급 마릿수는 4천153두로 33.4%로 집계됐다. 또한 2등급 마릿수는 4천901두로 38.5%로 나타났으며, 돼지 값에 산정되지 않는 등외 돼지는 1천771두가 출하됐다. 이에 따라 1+등급 가격은 평균 3천132원, 1등급 가격은 3천8원, 2등급 가격은 2천632원으로 나타났다.

최근 냉장 부분육 시세는 브랜드 기준 보합세를 나타냈다. 삼겹살은 1만1천500원, 목심은 1만500원, 갈비는 8천200원을 형성했다. 전지는 5천원, 후지는 3천200원, 안심은 7천100원을 형성하고 있다. 냉동 부분육도 보합세를 형성했다. 갈비 5천200~5천300원, 전지 5천300~5천400원, 등심 4천800~4천900원, 후지 3천100~3천200원을 각각 형성하고 있다.

2월 들어 예상대로 한돈 가격이 소폭이나마 반등하고 있다. 이는 설 이후 도매시장 출하물량감소 및 단기간 폭락에 따른 조정 국면 양상 영향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반등세 기조에 변수가 생겼다. 중국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여파가 한국을 강타하면서 소비 심리가 더욱 위축됐다. 외식 소비 급감과 더불어 대형마트 등도 발길이 줄어들어 한돈 소비도 직격탄을 맞았다.

특히 2월 중순 이후 각급 학교 개학 준비로 급식 수요 호재가 예상됐으나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개학을 연기하는 학교가 많아 급식 수요도 발생하기 어려운 형국이 됐다. 이에 신종코로나 바이러스가 한돈 가격 반등세에 찬물을 끼얹으면서 한돈 가격 회복도 미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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