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돈 4%가 한돈 값 좌우…대표성 의문
한돈 4%가 한돈 값 좌우…대표성 의문
도매시장 출하물량 3.9% 불과
가격 낮아 출하 꺼려 ‘악순환’
중도매인 지원 통해 활성화 시급
  • by 김현구

한돈 도매시장에 대한 가격 대표성 논란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한돈협회가 도매시장 활성화를 통한 한돈 가격 안정에 나서기로 했다.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작년 제주를 제외한 전국 11개 도매시장에 상장된 탕박두수는 69만5천337두로 전체 출하물량(1천750만여두)의 3.9%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즉 3.9%의 도매시장 출하돼지가 한돈 평균 가격 산정 대상이 돼 전체 한돈 가격을 대변하고 있는 것이다. 이 같이 한돈 도매시장 출하두수 감소는 농장과 유통업계의 대형화 영향 및 도매시장 수취 가격이 낮기 때문에 농가들이 규격돈 돼지 출하를 도매시장으로 출하를 꺼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도매시장의 역할이 축소되면서 도매시장 경락 물량의 감소로 가격의 변동성이 커지고 있고, 이로 인해 대표가격으로써 역할에 의문을 제기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이에 한돈협회는 돼지가격 안정을 위해서는 도매시장 활성화가 절실하다는 판단아래 정육점소매상 유통을 담당하고 있는 중도매인의 구매력을 높이기 위해 인센티브 지원방안을 마련하고, 한돈인증점 등이 중도매인을 통해 돼지를 구입할 수 있도록 유통구조도 개선하는 방안을 마련키로 했다. 또한 협회는 도매시장 활성화를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하고, 여론을 수렴하기 위해 오는 11일 ‘도매시장 활성화 토론회’를 개최키로 하는 등 대응 방안에 나서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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