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한돈 전망치보다 더 떨어질 수도
새해 한돈 전망치보다 더 떨어질 수도
3800~4100원으로 18년 생산비 수준
구이문화‧외식소비 줄일 때 더 하락
돈육 수입 작년비 최고 21% 감소
  • by 김현구

올해 한돈 평균 가격이 지난해와 비슷한 3천800~4천100원이 될 것으로 예상됐다. 이는 2018년 생산비(3천708원, 통계청 기준, 4,200원 한돈협회 기준) 수준보다 약간 높거나 낮아, 소규모 농장 및 생산성 저하 농가의 경우 적자 경영이 우려되고 있다. <관련기사 : http://www.pigtimes.co.kr/news/articleView.html?idxno=42357 참조>

농촌경제연구원은 지난달 22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2020년 양돈전망을 발표하고, 올해 및 중장기 돼지 값에 대해 전망했다. 발표에 따르면 올해 한돈 출하두수는 1천745만~1천760만마리로 지난해(1천781만두) 대비 1.2~2.0% 감소할 것으로 전망, 한돈 생산량은 95만8천톤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했다. 중국의 생산량 감소에 따른 수입 증가 영향으로 국제 가격이 상승해 전년(42만1천톤)보다 14.5~21.6% 감소한 33만~36만톤으로 전망됐다.


이에 따라 올해 연평균 한돈 가격은 국내 돼지고기 총 공급량 감소 영향으로 지난해보다 소폭 상승한 3천800~4천100원이 형성될 것으로 예측됐다. 5~8월은 4천500원 이상에서 가격이 형성될 것으로 예측되나 1~3월과 10~12월은 평균 4천원 이하에서 가격이 형성될 것이라는 것. 그러나 주 52시간 시행으로 인한 회식 감소, 1인 가구 증가와 이에 따른 구이 문화 축소, 외식 감소 등 돼지고기 수요 감소가 확대되면 올해 돼지 가격은 전망치보다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됐다.

이 같이 한돈 가격이 생산비 수준 형성 예측에 따라 생산비 부담이 가중되는 1천마리 미만은 수익 악화를 예상했다. 규모별로 살펴보면 전체 사육농장(6천133호)의 45.3%를 차지하고 있는 1천마리 미만 사육 농장(2천776농장)의 생산비는 35만541원으로 이를 환산할 시 4천570원으로 나타나 2020년 도매가격 전망치보다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는 것. 이에 농경연은 이를 대비해 농가에서는 자율적이고 선제적인 모돈 입식 조절이 필요하다고 대책을 제시키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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