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시황] 설 수요로 약세서 '꿈틀'
[주간시황] 설 수요로 약세서 '꿈틀'
부분육 할인행사로 안정세 유지
  • by 정규성

한돈 가격이 3주 만에 3천원대를 회복했다.

최근 지육 kg당 가격(탕박 기준, 제주 제외)을 보면 지난 6일 2천964원, 7일 3천77원, 8일 3천210원, 9일 3천228원, 10일 3천324원을 형성했다. 지난주 돼지 값이 반등을 시작, 2천원대서 3천원선을 회복하면서 모처럼 상승했다. 이는 설 물량을 대비해 육가공업계가 작업 물량을 증가하면서 도매시장으로 출하물량이 큰 폭으로 감소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1월 둘째 주(1월6일~1월9일) 전국 축산물 도매시장에서 거래된 비육돈은 총 1만913두(일평균 2천728두)로 전주(12월31일~1월3일, 1일 제외) 1만2천820두(〃3천205두)에 비해 17.5% 감소했다. 이에 따라 지육 kg당 탕박 평균 가격(제주 제외)은 3천113원으로 전주 2천889원에 견줘 224원 상승했다.

지난주 1+등급 마릿수는 2천992마리로 출하두수 대비 27.4%로 나타났으며, 1등급 마릿수는 3천671두로 33.6%로 집계됐다. 또한 2등급 마릿수는 4천250두로 38.9%로 나타났으며, 돼지 값에 산정되지 않는 등외 돼지는 1천1두가 출하됐다. 이에 따라 1+등급 가격은 평균 3천341원, 1등급 가격은 3천218원, 2등급 가격은 2천863원으로 나타났다.

최근 냉장 부분육 시세는 브랜드기준 보합세를 나타냈다. 삼겹살은 1만1천500원, 목심은 1만500원, 갈비는 8천200원을 형성했다. 전지는 5천원, 후지는 3천200원, 안심은 7천100원을 형성하고 있다. 냉동 부분육도 보합세를 형성했다. 갈비 5천200~5천300원, 전지 5천300~5천400원, 등심 4천800~4천900원, 후지 3천100~3천200원을 각각 형성하고 있다.

새해 들어 설 성수기를 앞두고 한돈 관련 단체, 농협 등에서 대대적인 판촉행사를 실시하면서 연말부터 이어져 오던 2천원대를 벗어나 3천원대를 회복했다. 이는 설 수요가 발생하면서 육가공업계도 작업 물량을 늘린 영향으로 풀이되며 이에 따라 도매시장 출하물량도 3천두대서 2천두대로 감소했다.

이번 주 역시 설 수요가 본격적으로 살아나면서 상승세는 지속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그러나 경기 여건상 외식 수요 및 학교 급식 물량은 여전히 정체돼 4천원 안팎까지 큰 폭의 상승세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설 이후 의례적인 소비 위축으로 다시가격이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