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돼지고기 재고가 급 증가했다.
최근 일본 농업신문과 농축산업진흥기구에 따르면 10월말 기준 돼지고기 재고는 21만9천톤으로 일년전 16만6천톤보다 32% 증가했다. 20만톤이 넘는 재고는 지난 14년 10월 이후 5년만이다.
특히 이처럼 재고가 쌓인 것은 수입량 증가가 주요 원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10월까지 돼지고기 수입량은 80만톤으로 전년 동기 77만톤 대비 4.6% 늘었다. 이에 따라 재고 가운데 수입산이 19만9천여톤으로 일년전에 비해 34.6% 증가했다. 특히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과 EU와의 FTA인 EPA가 잇따라 발효되면서 올해 수입 돼지고기 관세가 인하됐다. 이로 인해 가공용으로 수입이 증가, 국내산 시장을 장악해 나가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에 국내산 재고도 전년 대비 11% 많은 2만여톤이 쌓였다. 10월말 돼지 도축두수는 1천342만두로 일년전 대비 0.5% 소폭 감소했다. 10월 이후 돼지 출하가 증가하고 최근 돼지열병 백신 접종 돼지들도 출하되기 시작해 시장 불안을 더욱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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