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F 비발생지역인 경기 북부 지역(양주, 동두천, 고양 등)에서 여전히 지역 간 이동제한이 해제되지 않아 농가들의 불만 및 피해가 누적되고 있다.
지난 10월9일 경기 파주 지역 양돈장에서 사육돼지에서 마지막으로 ASF가 검출된 이후, 약 70일간 ASF가 검출되지 않음에도 경기 북부 지역의 경우 지역간 이동제한이 해제되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이들 지역 농가들은 출하 및 후보돈 도입 등이 원활하지 않아 돈군내 산차 구성이 깨지고, 생산성도 저하되는 문제가 나타나고 있다.
경기 동두천의 한 양돈농가는 “출하도 어려울 뿐더러, 특히 모돈 도태할 도축장으로 이동이 막혀있고 후보돈 도입도 쉽지 않아 돈군 산차 구성이 깨졌다”며 “잘 나오던 생산 성적이 곤두박질치고 있다”고 울분을 토했다. 그러면서 그는 “ASF 예방 차원에서 지역 단위 살처분도 모자라 현재 경기 북부지역 농가들의 경우 정부가 티 안나게 말려 죽이고 있다”며 “정상 사육을 위해 빨리 지역 간 이동제한을 해제해야 한다”고 성토했다.
그러나 농림축산식품부는 최근 경기 파주 등에서 야생멧돼지 폐사체에서 ASF 추가 발생에 따른 방역관리를 강화하라고 경기 북부 지자체에 시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당분간 야생 멧돼지 ASF 추가 발생에 따라 경기 북부 지역 이동제한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경기 북부 농가들의 속만 타들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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