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돈육 수출 사상 최고...돈가도 급상승
EU 돈육 수출 사상 최고...돈가도 급상승
9월말 336만톤, 전년비 16% ↑
中 수입 급증 덕, 16년 상황 재현
돈가 작년보다 30% 이상 올라
  • by 임정은

EU(유럽연합)의 올해 돼지고기 수출이 역대 최고치였던 지난 16년의 기록을 경신할 것으로 보인다. 16년과 마찬가지로 올해도 중국이 EU 수출의 1등 공신이다. 이에 따라 돈가도 작년보다 30% 이상 올랐다.

최근 EU 통계청에 따르면 9월말 EU의 돼지고기 수출은 336만4천톤으로 일년전 289만4천톤에 비해 16.2% 증가했다. 이는 수출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던 지난 16년 같은 기간 320만톤에 비해서도 많은 양이다. 지금과 같은 추세대로라면 연말까지 16년도 424만톤의 수출 기록을 넘어서면서 사상 최고치 기록을 새로 쓸 것으로 전망된다.

국가별로는 중국이 154만8천여톤으로 일년전보다 54.6% 늘었다. 중국 수출이 EU 돼지고기 수출 증가의 결정적 원인인 셈이다.

흥미로운 것은 16년과 일치하는 상황이 전개되고 있다는 점이다. 지난 16년 중국은 자국 내 돼지고기 생산량 감소로 수입을 전년 대비 2배 이상 늘렸고 당시에도 EU의 대 중국 수출이 크게 늘면서 사상 최고치 기록을 세웠다.

이에 따라 EU내 모든 회원국에서 돼지 값이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EU 위원회에 따르면 10월 평균 돼지고기 도매시세는 100kg 기준 182.7유로로 전년 동월 138유로 대비 32.3%까지 올랐으며 11월 들어 188유로까지 치솟았다. 특히 자돈 가격은 지난해보다 60% 가까이 급등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