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돈 구이 문화 저변 확대돼
한돈 구이 문화 저변 확대돼
갈매기살 항정살 부위 판매 늘어
토시살 도깨비살 등도 주문쇄도
이색적인 미식경험 소비자층 증가
도드람조합 19년도 판매량 분석
  • by 김현구
사진 : 등심 덧살, 도드람양돈농협 제공
사진 : 등심 덧살, 도드람양돈농협 제공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한돈 갈매기살, 항정살 등 특수 부위 소비가 증가하면서 삼겹, 목살로 대변되던 구이 문화 저변이 넓어지고 있다.

도드람양돈농협에 따르면 특수 부위 납품량은 지난해 동기 대비 크게 신장, 가장 인기가 높은 갈매기살의 경우 18년 대비 36t 증가한 164t, 항정살은 54t 증가한 307t, 등심 덧살은 무려 110t 증가한 319t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또한 온라인 쇼핑몰에서도 판매가 급증했다. 도드람 몰의 2017년 대비 2019년 특수부위 판매량을 분석한 결과 갈매기살은 592%, 항정살은 245%, 등심 덧살은 180%의 매출 신장을 기록했다. 특히 2018년부터 판매를 시작한 토시살과 도깨비살의 인기도 높아지고 있다. 토시살의 매출은 지난해 대비 약 100%, 도깨비살은 약 48%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이 특수 부위 판매량이 급증한 이유는 이색적인 미식경험을 추구하는 젊은 세대의 경향에 따라 삼겹살, 목살에 집중됐던 돼지고기 소비가 부산물이나 특수부위로 범위가 넓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특수 부위 인기는 유튜브 인플루언서(SNS에서 많은 구독자를 가진 팔로워)들을 통해 알려지거나, SNS 등에서 색다른 경험을 공유하는 문화가 확산되면서 젊은 세대의 주목을 받기 시작, 최근 침체됐던 구이 문화가 이들을 중심으로 다시 살아나고 있다.

이에 도드람은 생육뿐만 아니라 특수부위나 부산물을 활용한 간편식(HMR)시장을 공략하면서 막창, 곱창, 오소리감투 등의 특수부위 간편식을 선보였다. 특히 곱창을 활용한 제품의 경우 판매량이 급속도로 성장하며 대표 효자 상품으로 꼽히고 있다. 현재 도드람은 고객들의 입맛을 사로잡기 위해 100% 한돈으로 만든 특수부위 및 부산물 간편식을 개발 중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