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쇠고기도 들어오나
브라질 쇠고기도 들어오나
농축산부 수입 위험분석 중…FTA도 진행
  • by 임정은

브라질산 돼지고기에 이어 쇠고기도 수입될까?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11일 브라질산 쇠고기와 아르헨티나산 가금육에 대한 산업 및 수출 현황 연구 용역 입찰 공고를 냈다. 브라질은 현재 FTA 협상이 진행 중인 메스코수르(남미공동시장-브라질, 아르헨티나, 파라과이, 우루과이)에 속하는 나라이며 세계 최대 쇠고기 수출국이다.

농축산부는 이번 연구가 축산물 수입 허용 및 검역 협상 과정에서 효과적인 전략을 수립하고 국내 축산농가와 상생할 수 있는 축산업 기반을 조성하는데 목적이 있다는 설명이다.

브라질은 돼지고기와 마찬가지로 쇠고기도 산타까따리나 지역에 대해 지역화 인정을 통해 수입을 허가해 줄 것을 지난 08년 우리 측에 요청, 현재 8단계의 수입위험분석 절차 중 4단계(수입위험평가 결과 보고서 작성)가 진행 중이다. 비슷한 시기 요청했던 돼지고기는 수입이 허용돼 지난해부터 수입되고 있다. 이번에 쇠고기도 최종적으로 수입이 허용되고 FTA도 타결될 경우 국내 쇠고기를 포함한 축산물 시장에도 적지 않은 피해가 예상된다.

브라질은 세계 최대 쇠고기 수출국가로 올해 기준 225만여톤을 수출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현재 국내 수입 쇠고기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호주와 미국의 연간 수출 규모(각각 140만톤 가량)에 비해 월등히 많다. 농촌경제연구원은 지난해 메르코수르와의 FTA 협상과 관련한 보고서를 통해 축산물이 주요 협상 관심 품목이 될 수 있다며 이에 대비한 협상 전략을 수립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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