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에도 미국의 돼지고기 수출이 전년 대비 크게 늘었으며 중국 수출이 이를 주도했다.
최근 미국 육류수출협회에 따르면 9월 돼지고기 수출물량은 20만2천톤으로 전년 동월 18만톤에 비해 12% 증가했다. 이로써 9월말 미국의 돼지고기 수출은 190만5천톤으로 일년전 181만톤 대비 5% 많았다. 특히 6월 이후 수출이 전년 대비 큰 폭으로 늘면서 3분기만 비교하면 올해가 65만7천톤으로 전년 동기보다 22%가 증가했다.
이처럼 수출이 호조를 보이고 있는 것은 중국 수출 때문이다. 9월만 보면 대 중국/홍콩 수출이 5만1천여톤으로 일년전 2만톤에 비해 2.6배 가량 급증했다. 이에 따라 9월말 수출물량은 40만8천톤을 기록, 지난해 같은 기간에 견줘 47% 많았다. 반면 2위 중국/홍콩 이외 주요 시장이라 할 수 있는 멕시코(1위)와 일본(3위) 수출은 9월에도 전년 대비 1.3%, 7.6% 줄었으며 9월말로 따지면 지난해보다 10%, 6% 적었다. 또 5위 한국 수출물량도 감소했다. 이처럼 중국 이외 주요 시장에서 수출이 부진하지만 미국 돼지고기 수출은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 협회는 주간 단위로 집계하는 수출통계 분석을 통해 지난달 18~24일 수출물량이 전주보다 2% 더 늘었으며 지난 15년 7월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특히 이중 대 중국 수출이 한주전보다 무려 14% 많았으며 주간 수출물량으로는 사상 최대치라고 설명했다. 중국의 수입물량 증가가 다른 국가에서의 부진을 만회하고 있는 상황인 셈이다. 앞으로도 중국 수입 수요가 뒷받침되면서 미국의 돼지고기 수출 증가세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