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사료가 최근 ASF 발생지역(경기 강화, 김포, 파주, 연천) 돼지 살처분 농가에 대한 대응책을 고심한 끝에 농가의 재입식을 적극적으로 돕기 위해 대여금의 무이자 상환유예를 결정했다.
농협사료가 지원하는 대여금은 사료 이용 조건의 농가 운전 자금 성격으로 살처분 농가는 재입식하지 않은 이상 사료이용실적이 없으므로 농협사료는 살처분 보상금에 대한 채권자(농협사료) 양도 절차에 따라 보상금을 압류하여 대여금 변제에 충당할 수 있다. 하지만 농협사료는 양축농가와의 상생(相生)을 중요시하는 협동조합의 정신을 계승코자 이번 무이자 유예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살처분 농가의 대여금 무이자 상환유예는 해당농가가 신청서를 작성함으로써 이루어지는데 유예기간은 재입식까지이며 지급된 보상금은 해당농가 명의의 정기예금으로 가입하여 재입식시 이용하도록 지도할 예정이다.
또한 농협사료는 ASF 발생지역 및 접경지역에 양돈사료를 공급하는 원주공장의 차단방역을 강화했다. 영업활동을 가급적 배제하는 대신 영업직원 및 내부직원을 활용해 아프리카돼지열병 긴급행동지침(SOP)에 따라 방역하고 주변 양돈농가의 모니터링을 확대해 추가 발병을 억제하는 활동을 벌이고 있다. 방역차량 및 고압분무기 등을 이용한 공장 전체 출입차량 및 주 진출입로, 공장 내·외부 소독을 매일 실시하고 있으며, 방역활동상황을 점검해 빈틈없는 방역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농장에 사료 배송하는 모든 벌크차량에게 개인 소독분무기와 소독약을 제공하고 신체, 차량 운전석 발판, 핸들 등을 언제 어디서나 수시로 소독을 실시중이다. 그리고 강원도 중점관리지역 이동통제 및 이동중지 명령 공급계획에 따라 강원북부지역 4개 시군 양돈농가를 방문하는 차량에 스티커를 발급하였으며, 사료환적장을 마련하여 강원북부지역 양돈농장만 방문하는 전용 사료운반차량 운행을 명령하여 강원북부지역 밖으로 운행을 금지함에 따라 ASF 확산방지에 노력하고 있다.
김영수 대표이사는 “ASF로 인한 살처분, 돈가하락 등으로 한돈농가가 고통을 받고 있다. 범농협에서 이를 위하여 다양한 대책을 내놓았고 농협사료도 살처분농가의 재입식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 그리고 ASF확산을 위한 방역활동도 꾸준히 하고 있는 등 대한민국 한돈산업이 다시 부흥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힘내시라”며 한돈농가를 위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