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 한돈 바닥 찍고 반등 기대
[시황] 한돈 바닥 찍고 반등 기대
부분육 전국 할인행사로 소비 증가
  • by 정규성

모처럼 한돈 가격이 상승했다. 최근 지육 kg당 가격(탕박 기준, 제주 제외)을 보면 지난 4일 3천231원, 5일 3천420원, 6일 3천479원, 7일 3천476원, 8일 3천599원을 형성했다. 최근 돼지 값은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소강상태에 따른 이동제한 해제로 도매시장 출하물량이 줄고, 대대적인 한돈 할인 행사가 진행되면서 소비가 늘어 돼지 값이 3천원대를 회복했다.

11월 첫째 주 (11월4일~11월7일) 전국 축산물 도매시장에서 거래된 비육돈은 총 1만829두(일평균 2천707두)로 전주(10월29일~11월1일) 1만2천414두(〃3천104두)에 비해 14.7% 감소했다. 이에 따라 지육 kg당 탕박 평균 가격(제주 제외)은 3천407원으로 전주 2천846원에 견줘 561원 상승했다.

지난주 1+등급 마릿수는 3천207마리로 출하두수 대비 29.6%로 나타났으며, 1등급 마릿수는 3천360두로 31.0%로 집계됐다. 또한 2등급 마릿수는 4천262두로 39.4%로 나타났으며, 돼지 값에 산정되지 않는 등외 돼지는 1천326두가 출하됐다. 이에 따라 1+등급 가격은 평균 3천674원, 1등급 가격은 3천525원, 2등급 가격은 3천108원으로 나타났다.

최근 냉장 부분육 시세는 브랜드 기준 보합세를 나타냈다. 삼겹살은 1만1천500원, 목심은 1만500원, 갈비는 8천200원을 형성했다. 전지는 5천원, 후지는 3천200원, 안심은 7천100원을 형성하고 있다. 냉동 부분육도 보합세를 형성했다. 갈비 5천700~5천800원, 전지 5천900~6천원, 등심 6천~6천100원, 후지 3천700~3천800원을 각각 형성하고 있다.

최근 농촌경제연구원이 조사한 ASF 발생 이후의 소비자들의 돈육 소비 실태를 보면 ASF 발생으로 돈육 소비를 전년도 보다 줄였다는 응답이 45.4%로 나타났고, 감소원인으로 응답자의 70%가 돼지고기 안전성을 의심한다고 답했다. 이에 따라 한돈 소비 촉진을 위해서는 할인 판매도 중요하지만 안전성에 대한 세심한 홍보 강화가 더욱 시급하다고 보여진다.

이번 주 돼지 값은 한돈 할인 판매 행사 지속 및 많은 지역에서 이동제한 해제가 예상됨에 따라 도매시장 출하 비율이 점차 낮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중순 이후 김장철 수요 증가도 기대되면서 더 이상의 큰 폭의 하락은 나타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그럼에도 한돈 가격은 3천원대를 유지, 생산비 시세 이하로 형성될 것으로 예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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