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 소비 바닥‧출하 늘어 약보합
[시황] 소비 바닥‧출하 늘어 약보합
부분육 소비자가 하락에도 소비 위축
  • by 정규성

지난주 돼지 값이 폭락하며, 평균 2천원대 시세를 기록했다. 최근 지육 kg당 가격(탕박 기준, 제주 제외)을 보면 지난 21일 3천45원, 22일 3천54원, 23일 3천16원, 24일 2천832원, 25일 2천716원을 형성했다. 최근 돼지 값은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여파로 한돈 소비가 급감하는 동시에 도매시장으로 출하물량이 몰리면서 2천원대 시세로 급락했다.

10월 셋째 주 (10월21일~10월24일) 전국 축산물 도매시장에서 거래된 비육돈은 총 1만4천443두(일평균 3천611두)로 전주(10월15일~10월18일) 1만5천353두(〃3천838두)에 비해 6.3% 감소했다. 그럼에도 지육 kg당 탕박 평균 가격(제주 제외)은 2천978원으로 전주 3천20원에 견줘 42원 하락했다.

지난주 1+등급 마릿수는 3천676마리로 출하두수 대비 25.5%로 나타났으며, 1등급 마릿수는 4천648두로 32.2%로 집계됐다. 또한 2등급 마릿수는 6천119두로 42.3%로 나타났으며, 돼지 값에 산정되지 않는 등외 돼지는 1천628두가 출하됐다. 이에 따라 1+등급 가격은 평균 3천186원, 1등급 가격은 3천73원, 2등급 가격은 2천784원으로 나타났다.

최근 냉장 부분육 시세는 브랜드 기준 보합세를 나타냈다. 삼겹살은 1만1천500원, 목심은 1만500원, 갈비는 8천200원을 형성했다. 전지는 5천원, 후지는 3천200원, 안심은 7천100원을 형성하고 있다. 냉동 부분육도 보합세를 형성했다. 갈비 5천700~5천800원, 전지 5천900~6천원, 등심 6천~6천100원, 후지 3천700~3천800원을 각각 형성하고 있다.

ASF 발생으로 한돈 소비 위축에 따른 피해가 더욱 커지는 흐름을 보이고 있어 염려스럽다. 3천원선을 힘겹게 부여잡고 있던 돼지 값은 지난 24일 2천원대 시세를 기록하면서 지난주 평균 가격도 2천원대 시세가 나타났다. 이는 한돈 안전성에 대한 홍보 강화 지속에도 불구 가정소비는 물론이고 외식, 급식시장에서까지 위축 현상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시중 소비 위축에도 불구 누적된 출하대기 물량이 도매시장으로 몰리는 양상이 이어짐에 따라 약세를 더욱 부채질 하고 있다.

한돈 도매시장 가격이 큰 폭으로 내림세를 보이며 소비가 위축, 소비자 거래가격도 하향 조정되고 있으나 하락 폭이 기대에 못 미치고 있어 한돈 거래가격의 반등 기대를 무산시키는 듯하다. 이번 주 보합세 수준의 반등도 기대되는 분위기이나 출하물량 추이가 변수일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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