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전 멧돼지 대폭 줄여야
겨울 전 멧돼지 대폭 줄여야
눈 오면 민간으로 내려와 위험
소독 효과도 낮아져 박멸 시급
정의당 토론회서 참석자들 제기
  • by 김현구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전국 확산 방지를 위해 겨울 전 야생멧돼지를 대폭 저감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지난 16일 여의도 국회에서 정의당 주최로 개최된 ‘아프리카돼지열병 대응 긴급 전문가 간담회’에 참석한 전문가들은 야생 멧돼지에 ASF 감염이 시작되면 질병을 근절시키기 매우 어렵고, 전국 확산의 위험요소라고 지적하면서 과감한 개체수 조절이 필요하다고 한 목소리를 냈다.

김준영 농어업정책포럼 동물방역복지분과위원장은 “11월 이후 눈이 내리면 멧돼지는 민가나 양돈장 사료를 노리고 내려오는 경우가 많아져 전파 위험도 커진다”면서 “11월말까지는 야생 멧돼지 개체수를 최대한 줄여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현일 ASF 비상대책센터장은 “야생 멧돼지 개체수 조절을 위해서는 야생동물 습성을 잘 이해하고 있는 수렵 전문가와의 협업 및 작전 지역을 잘 알고 있는 군 작전 지원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며 “날씨가 추워지면 소독 효과가 낮아져 바이러스 이동이 원활한 환경이 조성되므로 10월~11월까지 바이러스 전파 매개체를 절대적으로 줄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하태식 한돈협회장은 “환경부가 올해 멧돼지 폐사체 검사를 총 183건 실시하였으며 ASF 발생 이전에는 53건, 이후 130건 실시한 것으로 나타나 환경부의 대응이 절대적으로 미흡했다”며 “겨울이 오기 전까지 야생 멧돼지 개체수 조절과 아울러 전국적인 멧돼지 사체 검출 작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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