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돈육 수출 소생 조짐…中 영향
美 돈육 수출 소생 조짐…中 영향
전년비 감소세서 7~8월 연속 증가
멕·日·韓 모두 줄고 중국만 늘어
  • by 임정은

중국이 수입을 늘리기 시작하면서 미국의 돼지고기 수출도 개선되고 있다.

최근 미국 농업부에 따르면 8월 돼지고기 수출은 22만2천톤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8만3천톤 대비 21.5% 급증했다. 전년 대비 32% 가량 증가했던 7월이어 8월도 수출이 급증하면서 8월말 미국의 돼지고기 수출은 170만3천톤으로 일년전보다 4% 많았다. 6월까지만 해도 전년 대비 2% 가량 적은 변변찮은 실적으로 보이던 돼지고기 수출이 7월부터 살아나기 시작한 것이다.

대 중국 수출이 눈에 띄게 증가하기 시작한 시기가 바로 7월이다. 중국 수출은 3만~4만톤대서 7월 6만1천톤, 8월에도 5만7천톤으로 이전 시기와 비교해 크게 증가한 것이다. 이에 따라 8월말 홍콩을 포함한 중국 수출물량은 35만6천톤으로 일년전 25만8천톤에 비해 38% 증가했다. 최대 시장인 멕시코가 47만톤으로 가장 비중이 크지만 지난해보다 11% 줄었고 중국 다음으로 많은 일본, 한국 수출도 일년전보다 각각 6%, 9% 적었다. 중국이 아니었으면 여전히 미국의 돼지고기 수출은 지난해 대비 적었을 것이란 얘기가 된다.

그러나 미국의 양돈시장은 아직 뚜렷한 개선의 조짐은 보이지 않고 있다. 올해 큰 폭의 등락을 거듭하던 미국의 돼지 값은 9월 지육 100㎏당 156.7달러로 전년 대비 1.9% 하락했다. 8월말 현재 돼지고기 생산량이 813만톤으로 전년 동기 783만톤 대비 3.8% 증가했으며 돼지고기 재고는 8월말 기준 60만6천톤으로 일년전에 비해 4.2% 늘었다. 이런 가운데 9월 중순 151달러까지 떨어졌던 돼지고기 가격이 마지막 주와 이달 첫째주 159달러, 164달러로 연속 상승해 돈가 흐름이 어디로 향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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