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 ASF 여파로 당분간 약세
[시황] ASF 여파로 당분간 약세
한돈 소비 촉진 운동 전개 필요
  • by 정규성

돼지 값이 곤두박질쳤다. 최근 지육 kg당 가격(탕박 기준, 제주 제외)을 보면 지난 7일 3천308원, 8일 3천311원, 10일 3천118원, 11일 3천11원을 형성했다. 최근 돼지 값은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발생에 따른 이동제한조치 및 해제 여파로 도매시장에 출하물량이 급증하고, 한돈 소비도 위축되면서 약세를 형성하고 있다.

10월 둘째 주 (10월7일~10월10일, 9일 제외) 전국 축산물 도매시장에서 거래된 비육돈은 총 1만5천96두(일평균 5천32두)로 전주(10월1일~10월4일, 3일 제외) 1만4천763두(〃4천921두)에 비해 2.3% 증가했다. 이에 따라 지육 kg당 탕박 평균 가격(제주 제외)은 3천246원으로 전주 3천783원에 견줘 537원 하락했다.

지난주 1+등급 마릿수는 4천136마리로 출하두수 대비 27.0%로 나타났으며, 1등급 마릿수는 5천146두로 33.6%로 집계됐다. 또한 2등급 마릿수는 6천46두로 39.4%로 나타났으며, 돼지 값에 산정되지 않는 등외 돼지는 1천238두가 출하됐다. 이에 따라 1+등급 가격은 평균 3천427원, 1등급 가격은 3천333원, 2등급 가격은 3천46원으로 나타났다.

최근 냉장 부분육 시세는 브랜드 기준 보합세를 나타냈다. 삼겹살은 1만1천500원, 목심은 1만500원, 갈비는 8천200원을 형성했다. 전지는 5천원, 후지는 3천200원, 안심은 7천100원을 형성하고 있다. 냉동 부분육도 보합세를 형성했다. 갈비 5천300~5천400원, 전지 5천700~5천800원, 등심 5천900~6천원, 후지 3천300~3천400원을 각각 형성하고 있다.

10월 ASF 여파에 따른 이동제한 조치로 한돈 출하에 혼란이 야기됨에 따라 한돈가격이 롤러코스트를 타는 흐름이 나타났다. 특히 추석 이후 시중 소비 위축 속에 그간 밀렸던 출하물량까지 도매시장으로 몰려 큰 폭의 하락세가 나타나고 있다. 도매시장 물량은 하루 평균 5천두 수준으로 ASF 발생 이전 2천800두 대비 크게 증가했다.

이 같이 도매시장 출하물량 증가세는 이번주에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한돈 가격 약세는 지속될 것으로 예측된다. 한돈 약세를 만회하기 위해 한돈업계의 대대적인 한돈 소비 촉진도 필요할 것으로 보이며, 무엇보다 ASF 추가 발생이 없어야 한돈 가격도 안정세를 찾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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