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가 급등 中, 美 돈육 수입 늘리나
돈가 급등 中, 美 돈육 수입 늘리나
미 업체에 가격 문의…10만톤 추산
돈가 전년비 80% ↑, 中정부 다급
  • by 임정은

돼지 값 급등으로 발등에 불이 떨어진 중국이 본격적으로 미국산 돼지고기 수입을 늘릴 조짐을 보이고 있다.

최근 외신에 따르면 블룸버그 통신은 중국이 미국산 돼지고기 추가 구매를 준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익명의 관계자의 말을 인용한 이번 보도에 따르면 스미스필드, 타이슨 푸드 등을 포함해 미국 돈육 수출업체들과 중국내 관련 업체들 간 가격 문의가 오가는 것으로 확인됐다. 수입량은 대략 10만톤 수준이 될 것으로 블룸버그는 보도했다.

중국의 현재 돼지고기 시장 상황은 이 같은 보도에 신빙성을 더하고 있다. 중국 농업부에 따르면 지난 38주차(9월 13~19일) 중국의 돼지고기 도매가격은 ㎏당 36.4위안으로 일년전보다 80.9% 상승했다. 8월부터 본격적으로 나타나기 시작한 돼지고기 가격 상승세가 계속되면서 수입을 늘려야 할 상황이다. 이미 8월말 중국의 돼지고기 수입량은 116만4천톤으로 일년전보다 40.4% 늘었다. 또 무역분쟁 중임에도 지난 7월 중국은 미국산 돼지고기 수입을 크게 늘린바 있다. 지난 7월 미국의 전체 돈육 수출이 23만3천톤으로 일년전(17만6천톤)보다 32.2% 증가한 가운데 대 중국·홍콩 수출이 6만9천여톤으로 전년 동월(2만2천톤)에 비해 209% 급증했다. 또 9월부터 미국산 돼지고기에 대해 추가 관세를 부과키로 했던 계획을 취소해 중국의 미산 돈육 수입 확대 전망을 뒷받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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