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F, 야생멧돼지 전파 시 ‘심각’
ASF, 야생멧돼지 전파 시 ‘심각’
권역별 구분 개체 수 조절 시급
멧돼지 방역, 농축산부로 이관을
  • by 김현구

최근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사육돼지서 야생멧돼지로 전파 시 심각한 상황에 직면할 것이라는 주장이다.

한돈협회 돼지FMD·열병박멸위원회는 지난달 18일 ASF 방역 대책 회의를 진행하고 사육돼지에서 야생멧돼지로의 전파 예방 대책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야생멧돼지로 ASF 바이러스가 전파되면 국내 산악 지형상 순환 감염을 통해 경기 북부에서 강원도까지 확산, ASF 상재화로 접어들 우려가 높다고 분석했다.

이에 협회는 야생 멧돼지 전파 예방을 위해 경기 북부 등 ASF 발생 농장을 기준으로 △위험(30km 이내) △예찰(30~50km) △경계(50~100km) △그 외 지역(100km 초과) 등 4개 지역으로 방역대를 설정해 멧돼지 개체수를 조절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위험 지역 및 예찰 지역에서는 적극적인 멧돼지 포획 대신 사체 수색 강화를 중심으로 포획틀을 사용해 멧돼지 수를 조절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위험 지역에서 자칫 대규모 멧돼지 포획 시 혹시나 모를 ASF 감염 멧돼지들의 반발로 바이러스가 여러군데로 확산될 위험이 있기 때문.

그러나 발생 지역과 50km 떨어진 지역에서는 적극적인 멧돼지 수 조절이 필요, 개체수를 절반 이상으로 줄이기 위한 모든 방법을 동원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또한 이날 참석한 양돈수의사들은 야생멧돼지에 대한 가축방역업무를 환경부서 농림축산식품부로 속히 이관, 사육돼지와 야생멧돼지에 대한 방역 대책을 공동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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