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돼지 출하가 줄면서 돼지 값이 지난해보다 상승할 것으로 보이지만 아프리카돼지열병(ASF)으로 변동성은 클 것으로 분석됐다.
농촌경제연구원은 지난달 25일 양돈관측을 통해 10월 평균 돼지 도매가격이 4천~4천200원으로 지난해 동월 3천911원에 비해 2.3~7.4% 높을 것으로 내다봤다. 단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발생 영향으로 가격 변동성이 클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럼에도 올해 줄곧 지난해보다 낮은 수준을 보였던 돼지 값이 10월에는 전년 대비 오를 것으로 전망한 것은 10월 돼지출하가 많지 않기 때문이다.
10월 돼지 출하 예상물량은 158만~161만마리로 일년전 168만6천마리에 비해 4.5%~6.3% 적을 것으로 분석됐다. 농경연은 이에 대해 여름철 폭염으로 증체가 지연됐던 물량이 10월에 몰려 출하됐던 지난해에 비해 올해는 여름철 기온이 전년 보다 낮아 증체 지연이 적은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즉 여름철에도 제때 출하가 이뤄지면서 홍수 출하 염려가 적다는 것이다. 여기다 수입량도 국제 돼지고기 가격 상승으로 전년(2만8천톤)보다 감소한 2만6천톤으로 전망됐다.
이후 돼지 출하는 사육두수 증가 영향으로 지난해보다 많을 것으로 추산됐다. 농경연은 11월부터 내년 3월까지 돼지 판정두수가 783만마리로 전년 대비 2.2% 많을 것으로 내다봤다. 단 이 기간 국제 돈가 강세가 지속돼 수입량은 16만1천톤으로 전년(20만5천톤)보다 줄 것으로 전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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