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의 시각] 미국이 한국 편의점을 주목한 이유는?
[기자의 시각] 미국이 한국 편의점을 주목한 이유는?
  • 임정은
  • 승인 2019.09.27 08: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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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육류수출협회가 최근 한국 등 아시아 편의점 시장을 분석한 보고서를 내놨다. 그들이 돼지고기나 쇠고기가 아닌, 육가공품 시장이 아닌 특정 유통 채널을 주목한 것은 왜일까?

여기에는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편의점 시장이 바로 육류 소비에 있어서도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게 될 것이란 분석이 뒷받침된 것이다. 주지하다시피 돼지고기 소비에 있어서 가공된 상태의 돼지고기 소비 비중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간편식과 편의점 시장이 있는 것이다.

유로모니터 자료에 따르면 세계인의 1인당 편의점 식품 구매액은 13년 이후 지난해까지 14% 증가한 가운데 한국은 무려 142% 늘었다. 또 18년 자료에 따르면 국내 가공식품 판매경로 가운데 편의점(18년 25.1%)은 대형마트(25.8%)를 바짝 추격, 올해는 따돌릴 전망이다.

그런데 문제는 한돈이 이 같은 유통 환경 변화에 얼마나 준비가 돼 있느냐다. 미국 육류수출협회는 이미 편의점 도시락과 돈육 소시지 등에서 이미 출시된 수많은 제품들 사이에서도 차별화될 수 있는 미국산 돈육 등 육류 제품들을 출시하고 마케팅을 적극 진행하고 있다.

그런데 17년 통계를 보면 도시락과 즉석 육류제품 등에서 사용되는 돈육 중 한돈 비중은 60%대다. 아마도 지난해 이 비중은 더 떨어졌을 것이다. 그리고 미국산 등 경쟁 육류가 적극적인 시장 공략을 펼칠 동안 우리가 손 놓고 있다면 이 비중은 더 떨어질 일만 남았다.

한돈의 소비 환경은 이전과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급변하고 있다. 한돈 시장을 지키기 위해 생산성·품질 제고를 통한 전반적인 한돈의 경쟁력 강화 노력이 기본이 돼야 하지만 이와 동시에 편의점, 온라인 등 새롭게 부상하고 있는 개별 시장에 맞는 마케팅 전략 및 신제품 개발도 시급한 과제가 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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