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특집] 양돈 PM들이 전망한 추석 이후 한돈 값
[기획 특집] 양돈 PM들이 전망한 추석 이후 한돈 값
한가위 한돈 냉장 수요로 일시 상승
가을 홍수 출하 없지만 약세 불가피
中 변수로 겨울이나 내년 반등 전망도
  • by 김현구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한돈 ‘가을 불황’이 우려되고 있다. 그러나 중국 변수에 따라 불황은 짧게 지나갈 수도 있을 것으로 예측됐다.

최근 양돈타임스가 양돈 사료회사 PM 8명을 대상으로 추석 이후 돼지 값에 대한 전망을 들어본 결과 추석 이후 한돈 가격은 계절적인 출하물량 증가와 의례적인 소비 감소로 4천원 미만 시세를 형성할 것이라고 한 목소리를 냈다.

이들은 우선 추석 이전 한돈 강세에 대해 일시적이라는데 의견이 일치했다. 현재 유통업계의 냉동 재고가 산적하지만 이른 추석 수요 및 개학 급식 수요가 맞물리면서 한돈 선물세트 제작 등 냉장 물량 확보를 위해 작업 물량을 증가, 이에 따라 한돈 가격도 예상 밖 상승을 나타냈다는 것이다.

하지만 추석 이후 이러한 수요가 줄어들면서 한돈 가격은 다시 하락할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하락폭은 당초 예상보다 완화돼 추석 이후 돼지 값은 3천400~4천원 미만을 형성, 3천400원 이하의 폭락 수준까지는 형성하지 않을 것으로 예측했다.

이 같은 예측은 우선 출하물량이 예년보다 크게 늘어나지 않을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올 초 PED 피해 영향 및 올해 여름 출하도 지난해보다 크게 늘면서 9월 이후 홍수 출하는 예년에 비해 크게 줄어들 것이라는 분석이다. 또한 최근 위축된 한돈 소비 활성화를 위해 한돈업계가 추석 이후에도 한돈데이까지 한돈 판촉 할인 행사를 대대적으로 진행, 한돈 가격 안정 대책 실시로 한돈 소비도 예년에 비해 늘 전망이다.

아울러 이들은 올 4분기를 양돈 ‘보릿고개’라 칭하고, 이 시기만 잘 지나가면 중국발 ASF 발생에 따른 ‘훈풍’이 발생, 국내 돈가에도 반영되면서 내년부터 한돈 가격이 서서히 오를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처럼 이들은 최근 국내 돈육 시장은 한돈 및 수입 돈육 공급이 늘고. 소비는 감소하는 등 상승에 호재가 없는 가운데 외부적인 변수에 따른 요인으로 상승 요인이 발생할 수 있다고 주장하며, 농가들은 올 4분기 생산성 제고 및 생산비 절감 노력을 통해 우선 가을 불황을 잘 견디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사료회사 PM들의 추석 후 전망은 다음과 같다.

 

   추석 이후 돈가 하락 불가피

   수입 돈육 감소, 내년초 가시화

 

현재 돈가 강세 요인은 예년보다 이른 추석 및 개학에 따른 수요가 겹치면서 전체적인 돈육 소비가 증가한 것이 가장 큰 요인이다. 그러나 추석 이후 소비 증가 요인이 희미해져 추석 전후 서서히 돈가는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10월 이후 출하두수는 증가하고, 소비 패턴 변화로 삼겹 소비 감소는 지속될 것으로 예측돼서다. 이에 따라 추석 이후 한돈 가격은 평균 3천500원 전후로 형성할 것으로 예측된다.

변수로 인한 수입 돈육 감소는 내년부터 가시화될 것으로 예상, 한돈 가격에 반영되면서 내년에는 긍정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농가들은 올 4분기 생산성 제고를 통해 ‘보릿고개’를 잘 넘어야 될 듯하다.

 

  추석 한돈 특수 기대보다 활황

  당분간 안정세 유지 여지 높아

 

올해 양돈시장은 한마디로 먹구름이었다. 그러나 최근 먹구름 사이에서 한줄기 빛이 보였다. 추석 수요는 기대치도 못했는데 한 줄기 빛처럼 발생한 것이다. 이는 이른 추석에 따른 육가공업계의 작업 물량이 기대보다 활발했기 때문이다. 현재 재고는 냉동 위주로 형성, 냉장 위주의 추석 수요를 소화하기 위해서는 작업을 늘려야 했던 것이다.

추석 이후에도 육가공업계는 작업량을 줄이지 않고 유지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추석 이후 내달 있을 한돈데이에 따른 판촉 강화 및 김장철까지 물량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이에 따라 추석 이후 한돈 가격은 일시 하락에서 소비가 살아나면서 상승으로의 전환이 조심스럽게 전망된다.

 

   마트 유통업계 수요 ‘긍정적’

   폭락 없이 3800 수준 기대

 

올해 7~8월 출하두수가 지난해보다 증가한 가운데 특히 추석을 앞두고 8월말부터 9월초 출하물량이 일 7만두 넘게 출하됐다. 이에 따라 추석 연휴 이후 폭풍 출하는 덜 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올해 한돈 휴가 특수가 실종되면서 한돈 성수기에도 한돈 가격은 약세를 보였지만 최근 추석을 기점으로 대형마트 등 유통 쪽에서 수요가 조금씩 늘고 있어 추석 이후 한돈 가격 형성에 긍정적인 신호가 켜지고 있다.

종합하면 추석 이후 한돈 공급 물량은 안정되고, 수요는 차츰 살아나고 수입은 중국발 변수로 줄어들 것으로 전망, 한돈 가격은 평균 3천800원 수준을 형성할 것으로 예측된다.

 

  10 한돈 3400원도 피할 없어

  업계 특단 소비 대책 마련 절실

 

올 6월 기준 사육두수는 역대 최고인 1천130만두였다. 이에 따라 출하두수가 크게 늘면서 소비 악재와 겹쳐 한돈 재고 누적은 심각한 상황이다.

이를 볼 때 현재 추석 수요로 강세를 형성하고 있지만 이후에는 출하 증가 및 수입 돈육 증가로 한돈 가격은 추석 이전 수준으로 회귀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소비 측면에서는 경기 불황이 지속되고, 명절 이후 의례적인 소비 부진이 예상됨에 따라 추석 이후 한돈업계 특단의 소비 대책이 필요하다.

정리하면 9월 이후 한돈 예상 가격은 9월 3천800원, 10월 3천400원, 11월 3천700원, 12월 3천500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변수는 국내출하물량 증가 및 중국 ASF 영향이다.

 

  중국 변수 고려하면 하락 피할

  생산성 통해 내부 경쟁력 매진

 

최근 한돈 강세는 각급 학교 개학에 따른 급식 수요 발생과 이른 추석에 대비한 육가공업계의 작업 물량 증가가 맞물리면서 형성됐다.

추석 이후 한돈 가격 예상을 위해서는 국내 수급 상황에 대한 예측과 아울러 국제적인 이슈까지 고려해야 하므로 여느 때보다 예측이 어렵다. 현재 주 52시간 등 사회적인 변화로 국내 돈육 소비 패턴의 변화를 기대하기 어려운 가운데 출하물량까지 늘면서 어느 정도 하락은 예상된다. 하지만 중국발 국제적인 변수를 고려하면 마냥 하락을 예상하기도 어렵다. 이에 따라 농가들은 조만간 상승의 기대 속 생산성 제고 및 생산비 절감 노력을 통해 내부 경쟁력 강화에 힘을 쓸 때이다. 

 

   중국발 훈풍과 고환율로 수입 감소

   10 작년보다 높으면서 회복세로

 

작년 폭염으로 번식 성적이 망가져서 회복이 더디고 저돈가로 갱신율도 저조하며 상반기 성적이 낮은데다 PED 피해도 탓에 하반기 출하량이 적을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올해 여름 출하가 비교적 수월해 추석 이후 홍수 출하는 크게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중국발 훈풍 영향과 고환율로 인해 수입 돈육 제한이 예상되어 향후 돈육 공급이 부족해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유통업체들이 재고 비축을 늘릴 가능성이 있다. 이에 따라 추석 이후 돼지 값은 작년 10(3834)보다는 높게 형성될 것으로 예측되고, 연말 이후부터 중국발 변수에 따른 돈육 수입 감소로 한돈 가격도 회복할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 외부 변수가 돈가 영향

 

  수급보다 심리적 변수 작용할

 

올해 돈육 소비는 전반적으로 감소하고, 출하두수도 소폭 늘고, 재고는 크게 늘고, 수입도 줄지 않고 수급상으로만 봤을 최근의 강세가 이해하기 어렵다. 때문에 추석 시즌 강세는 추석 대비 냉장 수요 발생에 따른 일시적인 강세로 마무리될 공산이 크다. 추석 이후 다시 제자리를 찾아갈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추석 이후 하락은 예상되나 4분기 중반 이후 상승도 전망된다. 내부 수급 상황을 봤을 상승 요인은 거의 없으나 상승한다면 중국 ASF 발생에 따른 외부적인 상황으로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시기는 아직 특정하기는 어렵다. 때문에 추석 이후 한돈 가격은  수급 변동보다는 심리적인 변수가 크게 작용할 것으로 예측된다.

 

 

 

 

   4분기 출하 물량 많지 않아

 

   폭락 없고 3700 안팎 기대

 

올해 추석 이후 한돈 가격 전망은 어느 보다 쉽지 않다. 평년으로 추석 이후는 소비 감소에 출하물량이 증가하는 것이 정석이었지만 올해는 폭염 일수 감소에 따라 출하두수가 예년보다 것으로 예상되고 소비 침체는 예년보다 더욱 심화될 것으로 우려돼서다. 희망적인 것은 7~8 국내 도축두수가 평년 대비 폭으로 줄지 않아서 추석 이후 출하물량도 크게 늘어날 같지 않다. 또한 한돈자조금 지속 적인 한돈 소비 촉진 활동으로 소비도 살아날 조짐을 보이고 있는 것은 긍정적인 신호다.

이에 따라 추석 이후 한돈 가격은 4분기 평균 가격은 3700원을 형성, 예상보다 하락 폭이 감소하면서 폭락은 없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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